이천 설봉공원에 있는 도자기엑스포를 찾았다
언덕쯤에서 이상한 조형물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수만은 종들이 소리내고 있었다
아!  감탄   감탄이었다
수많은 도자기종들이 바람이 불면 달랑달랑 쟁그랑 
온갖 소리를 내고 있었다
종들은 크기가 조금씩 달라 소리가 다 달랐다
바람이 많이 불수록 아주 큰 소리가 났고
바람이 없으면  아주 작은 소리가 났다

세상 바람은 험하게 불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꿀도 못 먹은 벙어리
나도 저 도자종처럼 나도 저 소리나무처럼
바람에 따라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


선생님은 아주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나빠  그러면 못 써
그러나 벙어리 냉가슴 앓으며

그냥  세월만  흘려보내고 있다

나도 소리 지르고 싶다

나도 노래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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