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새로운 "부엌"도요스시장을 갔는데....
도쿄 시내에서 가는 방법은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이용하는 방법과 도영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장앞(市場前)” 역에서 가장 가까운 순번대로 청과물시장을 찾았다. 관광객을 위한 견학통로가 너무 잘 돼있어 시장인지 관광지를 만든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좋게 해석하면 미래의 도매시장을 보는 것 같았지만 여러 동을 들러볼수록 예전의 훈훈한 분위기가 그리워진다. 아직 개장 초기라 관광객은 츠키지에 비해 많이 없었다. 이곳 저곳 분산돼 있는 식당가는 백화점의 푸드코트를 연상케 했다.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 역시 현대식 쇼핑몰을 온 느낌이다.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내외. 일반인들에게는 예전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는 옛 츠키지시장 앞을 지나갔다. 이곳 역시 과거의 북적거림은 없었다. 유통 측면에선 최신 시설로 신선한 식자재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도쿄의 즐거운 관광지를 잃은 느낌이다. kimjeonguk.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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