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갯가
황량한 갈대숲
쓸모없는 빈배가 하나 있네

한때는
물살을 가르며
요긴하게 쓰였겠지만
하세월을 기다리며
빈배로 떠 있네

마음 텅 빈 철새 하나
제법 주인인 양
빈배를 지키고 있네

그래 임자가 따로 있으랴
오늘 지금은 자네가 임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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