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경영. 창조 경영. 요즘 가장 유행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창조 경영이다.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조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창조 경영을 해야 하는지를 창조의 핵심과 경영의 핵심을 하나씩 생각해보자.

 

 

다양성을 증가시키면 창조를 얻는다

창조의 핵심은 다양성의 증가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개인의 경우 다양한 경험이 창조의 가장 큰 밑 바침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넘지 못한다. 직접적인 경험이든 간접적인 경험이든 또는 자기 생각의 경험이든, 경험을 증가시키고 더 많은 것을 보는 것이 새로운 창조를 만든다.

 

조직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직의 구성원부터 다양성을 갖춘다면 조직의 창의성이 높아진다. 가령,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에는 전자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만 모여있으면 될 거 같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창의성이 하나도 없는 조직이 되고 만다. 생산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읽어내는 사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높은 사람, 나이트 클럽에 자주 다녀서 노는 것에 익숙한 사람 등 다양한 경험의 사람들이 모여야 새롭고 창의적인 휴대폰이 탄생할 수 있다.

 

 

다양성을 확보해라

개인의 창의성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 환경 등을 수용하고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을 위한 어떤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다양성을 꾸준히 높이는 것이다.

 

창의성이 높은 조직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환경과 경험의 사람들이 있다. 전자 회사에 럭비선수 출신들이 있기도 하고, 건설회사에 심리학 박사 출신이 있기도 하다. 일단 구성원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면 조직의 창의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 모임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올 때, 그 사람이 자신들과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환영을 하는 거 같아. 그러니까, 같은 동문이던지 고향이 같던지 또는 종교가 같던지 말야. 그런데, 프랑스 애들은 새로운 멤버가 기존의 사람들과 같으면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 오히려 아주 다른 경험과 환경의 사람들을 환영하더라고.” 조직의 창의성은 그 조직의 다양성의 정도로도 판단이 가능하다.

 

 

20점 이거나 120점

일반적으로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면 80점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20점을 하던지 120점을 한다고 한다. 성향이 다르고 배우고 경험한 분야가 다르고 나이 성별이 다른 사람들이 잘 뭉치면 120점의 높은 성과를 만든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은 처음부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뒤죽박죽인 조직은 20점의 성과밖에 내지 못한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위험부담을 싫어한다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서 80점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상황은 1등이 매우 많은 것을 얻어가고 독식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보가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는 100점 받는 회사가 다수의 선택을 받는다. 80점을 받는 회사는 얻는 것이 별로 없고 오히려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무조건 100점, 120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조직의 다양성을 높여서 120점을 받는 것에 모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리더십이 120점을 만든다

경영의 핵심은 리더십이다. 창조 경영의 핵심은 다양성이 높은 조직에서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 조직이 20점이 아닌 120점을 얻도록 말이다. 분명한 것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보다는 다양성이 높은 조직에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신춘문예에 등단했던 시인을 카피라이터로 채용했다. 그런데 그는 곧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고 만다. 그는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보통 사람과 다르고 라이프스타일이 평범한 회사원들과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에게 “우리 회사의 규칙이 이러니까, 당신이 이 규칙에 무조건 맞추시오.”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면 그것은 다양성을 위한 리더십이 전혀 없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방적이고 강요하는 리더십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지휘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는 사람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축구는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감독은 별로 하는 일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감독에 따라 팀의 승률이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나게 바뀐다는 사실이다.

 

 

다양성이 창조의 핵심이고, 리더십이 경영의 핵심이라면, 창조 경영이란 다양한 사람들로 조직을 만들어서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12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