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다음은 조선일보 3월 12일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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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를 부른 트로트 가수 장윤정씨가 강재섭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11일의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화제로 올랐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 앞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혁신 방안으로 '장윤정 벤치마킹론'을 소개했다.

강 원내대표는 당 혁신방안을 묻는 질문에 "장윤정씨는 트로트의 원칙을 지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면서 "되지도 않는 힙합을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 재미있는 트로트를 해야 한다. 태진아처럼 옛날의 촌스러운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다소 무거웠던 한나라당 의총 장소는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장윤정 벤치마킹론'은 한나라당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소의 20대 여성 인턴연구원 신경숙씨의 발상. 신씨는 이달 초 여의도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한나라당과 가수 장윤정'이라는 글에서 "한물간 장르라고 홀대 받던 트로트를 무기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씨에게서 성공 비결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신씨는 장윤정씨의 성공 비결로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을 꼽으며 "한나라당도 한때의 시류에 편승해 몸에 맞지도 않는 이념으로 갈아타기보다는 가장 잘해 나갈 수 있는 이념을 고집스럽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팬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며 지방 소규모 공연도 마다 않고 찾아 다녔던 장윤정씨의 프로기질을 꼽으며, "가만히 앉아서 당을 알리는 시대는 갔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며 한나라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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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의 성공을 보면서 정치인들이 교훈을 찾고 있다. 때로는 꼴찌 팀을 맡아서 단기간에 우승을 거머쥐는 감독들을 보면서 경영인들은 리더십과 전략을 배우기도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신화를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의 리더십을 배우려고 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도 미국의 미식축구나 NBA 농구의 스타 감독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그들의 성공을 보면서 사람들은 성공의 요소를 분석하고 자신의 일에 그 요소를 대입하려고 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만드는 가장 쉽고, 효과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법은 다른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어떤 새로운 일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기존의 다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쓸 수 밖에 없다. 신이 아닌 이상, 무(nothing)에서 유(something)를 창조할 순 없다. 때때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게 익숙한 어떤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오기도 한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 회사는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경영이라는 걸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2번의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서 생겨난 풍부한 전쟁의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그래서 지금도 경영학에는 전쟁의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회사나 학교 등 조직의 운영에 군대의 조직을 관리하던 아이디어가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많은 전쟁의 아이디어들이 비즈니스와 우리의 삶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디어를 가져올 때에는 그 아이디어가 내가 적용하려는 분야에 적합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스포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더십이 연예 기획사의 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가는 따져봐야 하는 거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하면, <전쟁의 아이디어들을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는 반드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은 당신의 삶에 새롭게 가져올 만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 소망, 사랑>의 아이디어를 갖다 써보는 거다. 꼭 교회에 나가고 신앙이 있어야만 성경의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는 거다.

1. 믿음: 자신을 믿어야 한다. 이것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다. 패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링에 올라가는 권투 선수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만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값어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내가 나를 명품으로 생각할 때, 나는 명품이 된다.

2. 소망: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할 때 온 우주는 그것이 실현되도록 돕는다.' 큰 꿈을 갖는 사람만이 큰 꿈을 이룬다. 단지 큰 꿈을 갖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것을 간절히 소망해보라. 목표를 향한 간절한 소망이 있는 사람은 태만하지도, 나태하지도 않는다.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이르는 길도 열릴 것이다.

3. 사랑: 사랑은 사랑을 낳고, 신뢰는 신뢰를 낳는다. 상대를 악당으로 보면 상대는 내게 악당이 되고, 내가 상대를 친구로 보면 그는 나의 친구가 된다. 오늘 당신이 만나는 사람을 당신이 먼저 친구로 삶의 동역자로 대해보라. 그도 당신에게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어디에선가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전쟁과 같은 갈등 상황의 아이디어보다는 사랑이 가득한 축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이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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