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의 언어

배려, 희생, 결실, 눈물, 인내, 즐거움, 선물, 기다림, 신뢰, 열정, 이해, 노력, 기쁨, 줄다리기, 협상, 협력, 스킨십, 약속, 믿음. 소망, 바라봄, 베풂, 봉사



2. 전쟁의 언어

미움, 죽음, 전략, 전술, 군대, 희생, 목적, 자본, 리더십, 돈과 석유, 협상, 테러, 베이비 붐, 잔인함, 침공, 빨간 색, 선과 악, 스파이, 배신, 불쌍한 어린이들, 폭탄





얼마 전 교육 시간에 이라는 단어에서 생각나는 말들을 각각 적어보는 활동을 했다. 그 때 나온 사랑의 언어와 전쟁의 언어가 위에서 소개한 단어들이었다. 그 사람이 쓰는 말이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는 말을 듣는다. 당신은 어떤 언어를 쓰고 있나?



어떤 사람의 언어는 사랑의 언어와 비슷하고, 어떤 사람의 언어는 전쟁의 언어와 비슷하다. 사랑의 언어를 쓰는 사람과 전쟁의 언어를 쓰는 사람의 행동 양식은 무척이나 다를 거다. 어쩌면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의 비즈니스는 사랑의 언어를 쓰고, 어떤 사람의 비즈니스는 전쟁의 언어를 쓰고 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어떤 언어로 쓰여지고 있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불행과 실패를 은근히 즐거워한다. 어쩌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인간의 기본 심성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과 비즈니스가 온통 전쟁의 언어로 쓰여져 있다면, 그는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제로섬 인간이라고 부른다.



제로섬 게임이란 게임의 참여자들이 얻는 이익과 손실이 합쳐서 제로가 되는 게임을 말한다. 전쟁이 대표적인 제로섬 게임의 모델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게임들은 제로섬 게임이다. 고스톱과 포커와 같은 도박에서, 야구와 축구 같은 스포츠까지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게임의 모델은 제로섬 게임이다. 사람들은 인생도 게임이고, 비즈니스도 게임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즈니스와 인생까지도 제로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비즈니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 시장을 제로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누군가가 돈을 잃고 누군가가 돈을 얻는 게임이 진행되는 곳이다. 그래서, 돈을 얻는 사람이 돈을 잃는 사람의 돈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주가지수가 항상 일정하고, A 회사의 주가가 항상 5만원으로 일정하다면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을 할거다. 하지만, 회사의 주가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생기기 마련이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걸 생각해보자. 1,000원짜리 물건을 만약 2,000원에 판다면, 물건을 파는 사람이 손님에게 1,000원의 손해를 입히고 그 손해만큼을 자신이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작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제로섬 게임으로만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쟁의 모델을 생각한다. 비열하더라도 남을 속이고, 다른 사람에게 1,000원짜리를 2,000원에 팔아서 돈을 벌지 않으면 평생 가난하게 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약간 더 생각해보자. 1,000원짜리 물건을 2,000원에 파는 사람이 정말 부자가 될까?



1,000원짜리 물건을 2,000원에 파는 것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오히려, 1,000원에 팔았던 물건이 불량이라고 불평하면 1,000원을 돌려주고 상대의 손해를 자신이 떠안음으로써 신용과 믿음을 얻는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다. 거래를 하는 순간에는 손해를 볼지 몰라도, 크고 넓게 생각하면 신용과 믿음을 쌓는 것이 더 큰 이익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 이익은 상대의 손해를 빼앗아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만족을 주면서 얻는 이익이다.



경제 활동에서 전쟁의 모델을 버려라. 비즈니스는 전쟁이 아니다. 전쟁은 정해진 땅을 따먹는 게임이다. 하지만, 경제 활동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이루어진다. 시장이 계속 확장되기도 하고, 수축하기도 한다. 또는 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신대륙이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해진 땅에서 다른 사람들의 땅을 빼앗아오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더 큰 부자들은 친구를 만들어 새로운 신대륙을 친구와 같이 개척하고 사이 좋게 나눠 갖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인생도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인생은 정해진 행복을 차지하는 게임이 아니다. 불행을 나누면 반이 되고,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을 하지 않나? 행복하고 풍부한 삶을 사는 것은 플러스 섬 인생을 계획하는 것이다.

가령, 이렇게 생각해보자. 당신의 친구가 성공하는 하는 것이 당신에게 좋은 일일까? 아니면 친구의 실패가 당신에게 좋은 일일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쁜 의식은 빨리 버릴수록 좋고, 벗어날 줄 아는 사람이 큰 사람이고 행복을 얻을 조건을 갖춘 사람이다.



친구의 성공을 도와라. 당신 친구의 성공은 당신의 성공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 성공에 가장 큰 디딤돌이 될 거다.

그것이 플러스 섬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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