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어떤 젊은 사장의 결정




1959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한 조그만 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트랜지스터 TV를 발명했다. 미국의 거대한 시계 회사인 브로바(Bulova)는 그 발명을 매우 높이 평가하여, 십만 대의 트랜지스터 TV를 구매하여 브로바의 브랜드로 전매할 것을 제의했다. 조그맣고, 어려운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되는 제안이었다. 첫해의 십만 대 주문은 다음 해에 백만 대의 텔레비전을 주문하는 것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조그만 회사의 사장은 안정적인 성장보다는 모험적인 더 큰 성공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브로바의 제의를 거절하고, 자기 회사 이름으로 TV을 만들어서 독자적으로 판매하여 더 큰 수익을 내는 쪽의 모험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 조그만 회사의 젊은 사장은 아키오 모리타(A. Morita)였다. 그의 준비된 모험은 최초의 트랜지스터 텔레비전에 이어서, 최초의 VCR, 최초의 CD 플레이어 등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시장에 생산, 판매하여 그 조그만 회사가 브로바를 훨씬 앞지르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게 했다. 그 조그만 회사의 이름은 소니(Sony)였다.







는 피터 드러커의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성공한 회사 뿐만이 아니라, 국가나 사회에도 적용되고, 그리고 개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요즘 우리 사회는 개혁이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새로운 대통령이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분명, 중대한 결정들의 연속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가 바라는 희망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바란다.






개인 역시 크게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피터 드러커의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고 받아들일 수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빌 게이츠나 스티븐 스필버그는 대학을 중퇴했다. 그런 결정들은 그들의 삶에 중대한 결정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들의 지금과 같은 성공을 위해서는 그런 결정의 순간들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에서는 성공을 위한 중대한 결정의 순간들이 있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중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자신을 믿는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중대한 결정이 꼭 무모한 모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아니라, 이여야 한다.




과 은 분명 다르다. 얼마 전, 로또(Lotto)가 전국적인 이슈였다. 예상 당첨금이 1000억이 넘는다는 뉴스에 어떤 사람은 3000천만원 어치의 로또를 샀다고 한다. 그의 결정에 대하여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청년은 자신의 실업 상태를 모면하려는 목적으로 부모님께 장사 밑천을 달라고 조른다. 자신은 장사에 대하여 아무런 경험도 없고, 특별한 준비도 돼있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모두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준비된 도전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이 인지, 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과 의 차이를 생각하면, 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인 이탈리아전이 생각난다. 우리는 1대 0으로 지고 있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후반 17분이 지나자 수비수 3명을 전부 공격수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것은 무모한 도박처럼 보였다. 후반 17분이면 시간은 많이 남은 상태였다. 후반 40분이라면 몰라도, 후반 17분부터 수비수를 공격수로 바꾸는 전술은 너무 무모해보였다. 그러나, 그 전술은 히딩크 감독에게는 무모한 전술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 모든 선수들을 공격과 수비의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준비했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그의 전술은 그에게는 무모한 도박이 아니라, 준비된 도전이었던 것이다. 결과는 우리가 기억하듯이 짜릿한 승리였다.






중대한 결정은 이 될 수도 있고, 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다. 준비하고, 도전해보자. 남 다른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해보자. 도박이 아니라, 도전이다.




준비를 했다면, 자신감을 갖자. 도전을 즐기자. 게임을 지배하지 못하면 게임에 지배당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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