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뜯어 보면 그리 즐길 만한 게 없습니다. 살인, 폭력, 속임수 등 온갖 부정적인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오락물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습니다. 오락은

말 그대로 기쁘고(오), 즐겁다(락)는 뜻인데 말입니다.



영화가 오락으로서 기능하는 유력한 설명 중 하나가 모의체험(simulation)설입니다. 실제로 겪기에 대가가 너무 큰 경험을 저렴하고도 안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에 오락으로

기능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인류의 종말을 직접 체험해

보면, 인류의 삶은 끝이지만, 영화는 그 끔찍한 상황을 안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는 모의체험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류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되고, 인공지능이 직접 생산에 관여해 창조자인 인간을 없애려 한다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터미네이터의 3가지 요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공지능입니다. 스티븐

호킹 등 천재급 과학자 4명이 “인공지능은 인류사상 최대

성과인 동시에 최후의 성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으로 입체(3D)프린터입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제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그 영향력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입체프린터가

있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개입 없이 뭐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세번째가 로봇입니다. 그중에서도 살상로봇이 심각합니다. 무력으로 인류를 제압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보니, 살상로봇을 둘러싼 논쟁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듯합니다. 살상로봇 심각성의 방향을 잘못 잡고 있습니다. 전투요원과

비전투요원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살상로봇이 금지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투요원과 비전투요원을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 있기 때문에 살상로봇의 개발과 생산을 금지해야 합니다.
인류의 과학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록 발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류의

본능이 구석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데 있습니다. 수백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인류의 조상이 여타

원숭이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의 더 큰 보상을 위해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는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21세기 인류는 백년 후의 더 큰 보상을 위해 일년 후의 이익을 희생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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