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전에 나눴던 아는 부동산 사장님과의 대화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사람들이 투자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는 다양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가까운 누군가가 돈 벌었다는 얘기를 듣는 것입니다.
땅 역시 그러한데요. 일전에 어느 여자분이  경기도 XX에 땅을 사고 싶다며 부동산에 찾아왔더랍니다. 친정오빠가 땅을 사서 돈이 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땅을 사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지금 아파트 분양을 한참 진행 중인 경기도 XX의 XX지구라는 곳. 이곳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되네 안되네 말이 많았던 곳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얘기들이 난무하던 바로 그때, 친정 오빠라는 분은 그 주변 땅을 사셨고 지금은 2배가 올랐다고 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그 친정 오빠를 가리키며 참 용감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이 돈 번다며 막 칭찬을 하시더군요. 어쨌거나 그래서 어느 여자분이 사려 했던 경기도 XX의 어느 땅. 그러나 최근  경기도 파주 쪽에 바람(?)이 부니 그쪽으로 가버리시더랍니다. (요즘 뉴스기사 덕분에 파주에 꽂히신 분들 정말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땅을 못 사시고  헤매이고 계신답니다. 그런 와중에  급매물이 나온 게 있어 소개를 해드렸더니 역시 안되는 곳이라  그런 물건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더랍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사장님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런 생각을 가진 분들은 어디가도 돈 벌기 힘들어요~ 여기가 뜬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면 그땐 이미 올라버려 또 못살걸요?"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힘든 진짜 이유, 그것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생각의 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이 다해야 안전하다는 생각. 남들이 안하면  위험하다는 생각. 일전에는 어떤 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부동산에 주는 수수료가 왠지 아깝더라고요. " 그래서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그저 그런 물건이라면 그런 마음이 들수 있겠지만, 어디서나 구하기 힘든, 거기다 시세보다 싼 물건이라면 수수료를 무조건 아까워 마시라고. (그런 물건인지 알아보시려면 우선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겠죠.)" 300평 기준으로  평당10만원만 싸게 사도 3,000만 원을 싸게 사는 것이고, 평당 20만원을 싸게 사면 6,000만 원을 싸게 사는 것이 되니까요. 입장을 바꿔 볼 때, 여러분들이 부동산 사장님이라면 이왕이면 그 가치를 더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좋은 물건을 주고 싶지 않을까요? 실제로 무조건 싸게 사는 데 집중하다 정말 좋은 물건을 놓치는 경우를  수없이 봤습니다. 심지어 좋은 물건을 거래하면서 약속한 수수료를 안 주고 아껴보려다 부동산 사장님들 사이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안타까운 경우도  봤습니다. (소탐대실이 떠올랐습니다.) 어쨌거나 여기서도 역시나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생각의 틀이 발견되는데요. '내가 얻을 혜택보다 내가 지불할 비용에 대한 집중'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대출을 두려워하고 부자들일수록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 역시나 이런 생각의 틀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가난하게 만드는  이러한 생각의 틀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잡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운이좋게  좋은 기회를 설사 잡았다 해도 그것은 금방 또 도망갈 것입니다. 경험해보셨잖아요~ 돈 버는 것은 힘들어도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

지금 당장  얼마를 버는 데 집중하시기보다 어떻게 하면 부자들이 가진 생각의 틀로
바꿔나갈까에 집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아무도 훔쳐갈 수 없는,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더 큰 자산일지도 모릅니다. 설사 지금 당장은  큰돈을 벌지 못할지라도 훗날 정말 큰 돈을 버는 데  훌륭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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