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CEO는 교육을 강조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교육이 성과가 있다고 어떻게 말할 것인가?
많은 기업이 교육에 투자한다.
하지만,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과 직원들도
내가 하는 교육이 회사 성과에 기여하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얼마나 기여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는 못한다.
자신이 진행하는 교육과정이 회사 성과에 어떤 기여를 하고,
참석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줘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자신이 없다.
가장 심한 경우는 작년에 했고,
올해도 교육계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는 경우이다.

성과가 있는 교육은 4가지를 지향한다.
1) 회사의 철학이나 정신, 인재상과 핵심가치, CEO의 경영방침을 조직과 직원에게 철저하게 내재화시키고 일 속에서 실천하게 한다.

2) 모든 교육과정은 문제해결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업의 문제를 교육 현장으로 가져와 함께 토론하고 조언을 받아 결론을 내고 현장에서 실천한다.

3)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강화한다.
직무를 단계별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어떻게 한 단계 역량을 향상할 것인가 여러 방법이 체계화되어 있다. 현재 자신이 직무의 어느 단계에 속해 있으며, 매년 직무 수준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4) 조직과 직원들이 학습문화를 선도한다.
정체되지 않고 성장해야 함을 잘 알고, 회사의 자기기반학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한다.

성과가 높은 교육을 추진하는 기업을 방문하면, 별도의 학습 만족도와 이해도 평가를 하지 않는다.
이미 과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맞춤형 교육, 꼭 필요한 대상자를 선발하여 운영되었기에 평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회사와 참석자의 니즈를 충분히 분석하여 한 수준 높은 과정을 개설한다.
직원들은 이러한 교육에 참석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한다.

CEO가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CEO의 수준에 따라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다르다.
첫째 단계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일반 수준의 현상유지하는 CEO들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 적이 없다.
교육 계획이나 운영 보고서를 결재해 본 적이 없다.
무슨 교육과정이 운영되는지 관심이 없고, 수료식이나 결과보고에 참석한 적도, 본 적도 없다.
교육은 서비스 차원이며, 조직과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는 말만 들으면 만족한다.
둘째 단계는 전 조직과 직원의 역량 강화를 이끄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CEO들의 생각이 이 단계에 생각이 머물고 있다.
조직과 전 직원의 수준을 분석하고, 전반적인 향상을 목적으로 체계적인 육성을 진행한다.
교육 실시 전에 사전 니즈 조사를 반드시 한다.
사전 평가- 진행 평가 – 사후 평가 등을 통해 교육의 질 관리를 한다.
현장 조직이 어떤 교육을 어느 수준으로 하고 있는가 점검하고 피드백을 해 준다.
셋째 단계는 교육이 현업 성과를 창출하고 기여하는 수준이다.
대기업 중심의 HRD 임원이 존재하는 회사의 CEO가 바라는 단계이다.
교육도 경영활동의 한 수단이며, 반드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문제 해결형 교육이 진행된다.
인재원 중심의 장기, 일정 수준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집합 교육이 운영된다.
1년 개인 육성 목표와 과정이 정해져 있고, 매월 조직장과 육성에 관한 면담을 실시한다.
교육은 집합교육과 현장에서의 코칭이 매우 강하게 추진된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이루어지며, 일을 통한 성장이 달성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넷째 단계는 교육이 전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수준이다.
세계 일류 기업이 되고자 하는, 되어 있는 CEO들의 생각이다.
교육을 통해 변화주도자가 선발되어 육성되고 변화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과 개인이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다.
항상 개선의식이 강하고 현장의 이슈는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구축한다.
안된다 보다는 된다는 생각으로 전체가 하나가 되어 과제를 수행한다.
자율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해결해 나간다.

길고 멀리 바라보는 CEO들이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바로 조직과 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이다.
교육은 회사가 부여하는 가장 큰 혜택임을 이들은 너무나 잘 안다.
그러므로 이들은 교육조직과 담당자를 중시 여기며 부단히 동기부여 한다.
이 조직과 직원들이 회사의 얼굴이며, 미래이며,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