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은 인간에게 재해일까요?

이미지1. 그림 속의 활화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기로 손꼽힌다.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Frederic Edwin Church, 1826~1900)의 <코토팍시(Cotopaxi, 1862)> / 출처=디트로이트미술관(Detroit Institute of Arts)]

지난 5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Etna)에서 두 번의 지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볼케이노 디스커버리(Volcano Discovery)는 화산이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밝힙니다. 자연 재해로의 화산 폭팔은 생명을 앗아가고 우리의 생활 터전 그리고 심지어 자연 스스로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된 토양 위에 인간은 포도 나무를 심었고 이 신비한 떼루아를 반영하는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현재 전 세계의 와인 시장이 에트나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미지2. 에트나의 전경 / 출처=플라네타 와이너리

신비의 땅, 에트나

에트나는 용암 암석이 천천히 부서지며 생성되거나 분화구의 유기 물질 또는 화산재로부터 영향을 받은 화산 토양을 형성합니다. 이로 인해, 토양에는 풍부한 미네랄을 품게 되는 것이죠. 단, 각각의 테라스에 따라 돌의 크기와 깊이는 다양하고, 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플라네타 와이너리(Planeta Winery)는 지속해서 포도 나무가 생장하기 최고의 땅을 찾는 노력합니다. 마침내 플라네타는 비옥하고 다양성을 가진 땅을 발견합니다. 에트나의 북쪽 해발고도 800m의 검은 바위와 숲 사이에 위치한 시아라누오바(Sciaranuova)가 그 곳 입니다.  이들은 2008년 토착 레드 품종인 네렐로 마스깔레제(Nerello Mascalese)와 토착 화이트 품종인 카리칸테(Carricante)를 심습니다.

이미지3. 5월 28일 방한한 플라네타의 17대손이자 현재 오너인 알레시오 플라네타씨와 만나고 왔습니다. / 출처=서민희

 

2015 플라네타, 에트나 로쏘(Planeta, Etna Rosso)

에트나의 2015 빈티지는 숨막히게 힘든 해였고, 더욱 악화될 위험을 피해 평년보다 다소 일찍 수확합니다. 결국, 화이트 와인은 향기롭고 강도가 좋았지만 산도는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좋은 품질의 레드 와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5 플라네타, 에트나 로쏘'는 시각으로 옅은 루비 색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후각으로 과실이 예쁘게 표현되며 미네랄이 함께 느껴집니다. 미각으로 충분히 높은 산도와 탄닌이 야생의 붉은 베리와 함께 느껴지며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 화산의 미네랄이 천천히 드러납니다.

 
2016 플라네타 에트나 비앙코(Planeta Etna Bianco)

에트나의 2016 빈티지는 시원하고 상쾌했던 여름 덕분에 평균보다 약 8일 이르게 수확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10월 하반기에 있었던 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기의 평화로움은 과도한 알코올 없이 화려한 색 그리고 충분한 탄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6 플라네타 에트나 비앙코'는 시각으로 선명한 레몬 색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후각으로 시작부터 화사하게 아카시아 꽆과 함께 복숭아 풍미가 드러납니다. 미각으로 좋은 무게로 푸른 사과에서 복숭아, 자두와 함께 선명한 미네랄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자 과실로 시작되어 모카 그리고 미네랄까지의 그라데이션이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플라네타 와이너리

플라네타는 1995년 시칠리아 섬 서쪽의 멘피(Menfi) 지역에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을 심으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 가문의 포도 재배 역사는 무려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17대에 거치며 와인 업계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시칠리아의 동에서 서로 이르는 멘피, 비또리아(Vittoria), 에트나(Erna), 노또(Noto)와 카포 밀라쪼(Capo Milazzo)의 다섯 지역에서 와인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잊혀진 고대 품종을 찾는데 열중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 품종을 시칠리아의 떼루아에서 새롭게 표현하는 상상력도 펼칩니다.

 

 

 

<플라네타> 판매처 = 와인앤모어 전점, 신세계 백화점 전점, 이마트 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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