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하마를 사육할 젊은 조련사를 고용했다. 선배 조련사는 하마가 잘 자라게 하려면 먹이를 너무 많이 주지 말라고 했지만 새로 고용된 젊은 조련사는 이 말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신입 조련사는 선배의 말을 무시하고 하마가 잘 자라도록 최대한 많은 먹이를 주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는 하마가 좀처럼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체질이 다른지 선배 사육사가 키우는 하마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것이었다.

결국 선배가 키우는 하마는 신입 조련사가 키우는 하마보다 훨씬 많이 자랐다. 궁금증을 견디다 못한 그는 선배에게 자신의 하마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자네가 사육하는 하마는 먹을 것이 전혀 궁하지 않으니까 잘 먹지 않아서 안 자라는 거예요. 하지만 내가 키우는 놈은 먹이가 늘 모자라니까 매끼마다 던져 주는 먹이를 아주 아끼고 잘 먹어서 무럭무럭 자란 거지요.”



만족이라는 것은 가득 채운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예로부터 가득 채운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영배는 가득 차서 넘치지 않도록 만든 채울 수 없는 술잔이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지는게 행복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가질 수록 더 태만해지고, 가질 수록 더 바라며, 가질 수록 가진 것에 대해 소홀하기 때문은 아닐까?



오히려 부족함이 행복을 발견하게 만든다.

내가 더 가질 수 있는 기대와 희망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내가 조금 덜 가졌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미 와 있는 행복을 멀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 주변에 널린 ‘부족함의 행복찾기’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요?

잘 찾아보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행복이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