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길로 가야하지?”

“어디로 갈건데?”

“글쎄? 어디든 상관없어.”

“그렇다면, 어느 길이든 상관없잖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대화다. 대부분 ‘목적 중심의 삶’을 살아라가는 교훈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각도로 쳐다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생각하고 움직이기 보다는 움직이면서 자신의 목적을 찾는 경우가 많다.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다 일단 움직이면서 생각하는게 훨씬 낫다는 말이다.



우선 부딪쳐라.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길이 내 길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명(Mission) 또는 소명(calling)을 미리 정하지 말아라. 그게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당신은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고, 비전을 그려낼 수 있다.



일단 부딪쳐라 그러다가 보면 내 길을 찾을 수도 있다.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바라보지 말아라.

씨름선수가 개그맨인 되고 MC가 된다. 격투기 선수가 가수가 되고, 아나운서가 배우가 된다.



부딪쳐도 아직 모르겠거든, 당신의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

그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면서 실력을 쌓아올려라. 누구나

무엇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반드시 때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때가 오더라도 준비되지 않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가꾸고 다듬지 않으면 기회는 흘러가고 말 것이고 더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기회의 문틈은 아주 적어서 대부분 관심갖고 지켜보지 않으면 바로 닫혀버린다.

조그만 기회의 문을 어슬렁거리다 놓치지 말고 작아도 시도하라.

알고 보면 그게 큰 기회의 꼬리였다는걸 알 것이다.

대부분 기회는 그렇게 오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구에 내려오기 전에 반드시 신에게 자신의 운명을 결정받아야 한다.

“이미 너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그러니 운명에 맞게 살도록 해라”

“어차피 운명대로 살게 됐다면 아무렇게나 하고 싶은것만 하면서 막 살아도 되는 겁니까?”

“그건 아니지. 그건 너의 선택이니까. 선택에 따른 운명은 따로 만들어져 있거든”



정해진 운명은 없다. 정해진 길도 없다. 정해진 삶은 더더욱 없다.

지나간 후에 생각하면 그게 자신의 길이었단 것을 깨달을지 모른다 하더라도 지금 당신에게 놓여있는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지나고 난 후 ~했을걸 하고 찾지 않는 것이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라. 멈추지 말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움직여라. 아니 자신만 가지지 말고 확신도 가져라. 승산이 없어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오는 법이다.



물론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문제를 깨닫고 반성하고 고쳐라. 이후에 성장하면서 달라지는 나만의 이야기들이 참 많이 준비됐다는걸 깨달아라. 물론 깨닫기가 어렵다는 건 안다. 하지만 해 보자.



여기서 한가지만 더…

책보다 재미있는건 ‘별책부록’이다, 당신의 ‘별책부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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