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초등학교때 부터 그리도 치열하게 시작될까?
더 좋은 중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더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더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더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그리고 더 빨리 승진(승진=연봉)하기 위해…
그런데 그 이후엔…. ???
당신은 무엇을 위해 그리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말할까?

그리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명퇴를 두려워하고, 가늘지만 길게 살아가라고 얘기들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도 모르고 하루 하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조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효율도 효과도 없다. 옆에서도 “일단 달려가”라고 한다. 이런 모습을 <목적상실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목적을 상실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적을 상실한 것 만큼이나 하지 않으면 위험한 것이 있다.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kbs드라마 중에서 <공부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5명의 문제아(?)들을 최고의 대학에 보내는 과정을 그려가면서 그동안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아이들에게 공부방법을 전수해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일본의 원작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학원 선생님들의 자문을 들었다고 하니 공부방법에서 만큼은 좋은 방안을 제시해 주리라 생각한다. 단지 걱정이 되는 이유는 그리도 공부가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단지 최고의 학부에 들어가기 위함이라는 현실을 또 다시 직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면면을 좀 멀리하고 본다면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미리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공부는 중요하다. 공부도 방법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평생학습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더욱 중요한 일이다. 직장에서도 나름대로 빠르게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면서 수없이 학습을 해야 한다. 아느냐 모르느냐가 유리함과 불리함을 결정짓게 한다. 제대로 빨리 배우지 못하면 남들에게 뒤 처지고, 패배하게 된다. 사람들은 태어날때 환경을 선택할 수 없다. 주어진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응하고 활용하려면 정보를 모으고 지혜롭게 싸워야 한다. 만약 당신이 세상을 올바르게 그리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갖고 싶다면 공부해야 한다.

둘째. 공부중에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것, 보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Why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 다면 당신의 사고와 생각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정지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며, 더 이상의 자기발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어느정도 지위에 오르면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고 바보가 돼 버리는 경향이 있다. 끊임없이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의심하고 질문하라.

셋째. 머리가 나쁜 것을 탓하지 말고, 당신이 조금 서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라.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신(神)이 재능이라는 것을 부여해서 각자가 그 재능에 맞는 것은 좀 더 빨리 익숙해지고, 덜 익숙해져서 서툰 것 뿐이다. 하지만 서툰 것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참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잘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넷째. 시험엔 답이 하나뿐이다. 그래서 다른 답을 쓰면 틀린다. 그런데 그런 편협된 생각이 사회에 나와서도 다른 답을 틀린답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사회과학적인 답은 여러가지다. 수도 없이 많다. 그 모든게 정답이다. 단지 내가 틀릴까봐 겁내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겁쟁이가 돼서는 안된다. 자신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말아라. 가슴을 펴고 당당히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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