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黃)사장은 연봉으로 치면 2억원 가까이 된다.
먹고 살만할 것이다.
그런데도 더 벌려고 안달복달 난리다.

"자본주의 시장에선 돈이 최고다. 어쩌면 공기보다,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황사장의 지론이다.
어려서는 싸움에 매달려 살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의 위력을 실감, 돈에 매달려 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날마다 싸움, 벌서기, 꾸지람 속에 살았던 황사장.
중학교 2학년에 올라와서 체육선생님의 눈에 띄어 야구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물 만난 고기로 바뀌었다.
대학을 야구특기생으로 진학했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야구 인생은 없었다.

군대를 마치고 딱히 할일이 없어 건달 생활이 시작됐다.
그러던 중 동창회에서 술 잘 마시고 노래, 춤 잘 추고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인기를 독차지 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 빼고는 무엇이든지 잘했던 황사장.
공가지고 노는데는 일가견이 있있던 황사장은 이날 주인공인양 활약했다.
축구시합 3게임에서 혼자서 무려 11골이나 상대편에 쏘아 넣었던 것이다.

동창회의 행사가 끝나고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며칠 뒤 동창회 회장님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회장님의 눈에 쏘옥 들었던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별 말씀이 없던 회장님께서 끝날 무렵 “지금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헬스클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황사장은 제대 후의 자신의 삶을 간단히 설명했다.
“동창회 일을 보면 어떻겠는가?”
“회장님께서 시키시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동창회 일을 보며 회장님의 잔심부름도 하면서 3년의 세월을 보냈다.
회장님의 동창회 임기가 끝났다.
황사장도 함께 퇴진했다.
이때 회장님께서 황사장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주유소 운영을 황사장에게 맡긴 것이다.
돈 버는 일에 재미를 붙인 황사장은 열심히 살았다.
결혼도 했고 술집도 차렸으며 돈이 모이게 되자 인도어 골프장까지 운영했다.
그러다가 증권시장에 손을 댔다.
쫄딱 망했다.
그래도 주유소 운영은 착실히 했다.

지고는 못사는 성깔에, 있던 재산을 날린 황사장은 본전도 찾고 대박을 터뜨릴 장소로 증권시장을 택했다.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책을 사서 공부하고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등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1700을 넘어서고 강세장이 이어지자 1800도 돌파할 것이라며 기고만장했던 황사장은 5월 한달 죽을 쑤고 말았다.

“선생님,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증시는 신(神)도 모른다지 않소”
“기운으로 푸시는 거 있지 않습니까?

경인년의 숫자는 7.1.3.5가 기본이다.
5월(신사월)의 하락은 경인이라는 기운과 겁재(劫財)관계에 놓인 때문이다.
신사는 7을 뛰어넘고 8이 되려는 속성과 5.3.7의 변수가 작용한다.
6월6일 망종이 지나고 임오(壬午)월이 되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다가 7월이 되고 소서가 되면 또 바뀌게 될 것이다.
8월 갑신(甲申)이 되면 경인년과 천극지충이 된다.
증시에서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으나 쪽박을 찰 수도, 대박이 날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폭발력이 강해지니까.

황사장의 명은 임인(壬寅)년 임자(壬子)월 정유(丁酉)일 병오(丙午)시에 대운4.
풀어보면, 그의 운명과 절묘하게 들어맞는 현상들이 많음을 알수 있다.
그가 귀인을 만나는 것은 아마도 조상의 덕 쌓음 때문이리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