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어떤 사람에게는 ‘생업’이며, 어떤 사람에게는 ‘가업’이기도 하다.
공통점은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며,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모여 움직이기 때문에 집단을 움직이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것도 기업 구성원 전체 운명이 하나로 되어 있기에 공동운명체를 이끌어가야 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리더십이 불황기속에서 공동운명체인 기업을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가?



‘업(業)’을 일으키는(起)게 ‘기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바라줄 알아야 한다.
즉, ‘기업의 비전’이 명확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바랄 ‘기(企)’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글자를 자세히 보면 사람(人)이 멈춰(止)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좀 더 멀리 바라보기 위해 멈춰있는 형상을 말한다. 미래를 바라보되 현재를 직시해야 함을 말한다.
기업가적 리더십이란 현상유지에 힘쓰기 보다 실패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리더는 막연한 낙관론자여서는 안된다.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말한다. ‘결국에는 성공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동시에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현실성없는 난관론자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이야기다.



죄(罪)라는 한자는 넉사(四)자에 아닐 비(非)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네가지 사실을 아니라고 부정할 때 죄가 생긴다는 의미라고 한다. 여기서 네가지는 태어난 ‘생년월일’을 말한다. 이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래서 리더는 ‘목표는 최고를 지향하되, 계획은 최악을 가정하라(Hope for the best, Plan for the worst)’는 말대로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어야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긍정적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대책없는’, ‘막연한’ 낙관론이 아닌 현실을 직시한 믿음이어야 한다 또한 짐 콜린스와 함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펴낸 제리 포라스는 영속하는 기업들은 나름대로 핵심가치와 비전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바로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미래의 ‘비전’을 명확하게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여 이끌어감과 동시에 새로운 업에 대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은 수익창출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수익’이란 가치중심의 원칙과 비전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과 활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