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하늘을 보면 불과 몇 개의 비행기만 이착륙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비행기들의 항로가 아수라장처럼 복잡하다. 국제공항일수록 더 심하다. 마치 우리가 남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비행기들이지만 사고를 내지 않고 원활하게 비행이 가능하고 착륙까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관제탑에서 이 모든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관제탑에서는 어떤 비행기가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고도로 비행해야만 서로 부딪치지 않고 순서에 따라 착륙이 가능한지를 수시로 체크하고, 결정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수 많은 일과 생각이 얽혀 있다. 그냥 놔 두면 복잡성만 더해 질 뿐이다. 우리는 관제탑처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관제탑은 여러 비행기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중앙통제처리 시스템하에서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체크하고 결정을 내린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긴급성과 중요한 일에 따라 정리한 대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런 판단과 결정은 모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정돈돼 있을 경우에 가능하다. 정리하지 않은 내용은 결정하는 사람에겐 더 복찹하게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리한다는 것은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따로 분리해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을 남긴다는 의미이며, 정돈한다는 것은 정리한 내용을 알기 쉽게 재배열 한다는 의미다.

당신이 컴퓨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싶다면 불필요한 자료를 쓰레기통에 버려 충분한 하드공간을 마련해 놓음과 동시에 폴더를 관리하는 사람이 찾기 쉽도록 만들어 배열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면 이와 같은 생산적인 활동은 더욱 필요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빠서 못하겠다는 것은, 보이는 급급한 일만 처리하고 보이지 않는 일은 하지 않거나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은 곧바로 일의 충돌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당신의 일이 더 복잡해 져가고 많아 질수록 절대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관제탑에서는 어떤 비행기부터 착륙시킬까?라는 문제다.

관제탑은 비행기의 상황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우린 대부분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본다. 예를 들어보자. 비행기 사고가 났을 때 아버지는 자신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사랑하는 아들에게 줘야 할까? 정답은 아버지다. 아버지가 살아야만이 아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선순위가 바뀌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착륙도 마찬가지다. 관제탑은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비행기 상황을 조정사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조정 한후 우선순위에 의해 비행기들을 안착시킨다. 예를 들면 연료가 부족하거나 고객 중에 급한 환자가 발생했거나 기계가 고장나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한 경우들이 속할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당신의 복잡한 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은 그것을 하지 않았을 경우 대체하지 못할 정도로 사고의 위험이 커서 긴급한 상황을 유발시키는 경우다.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있거나, 중장기적 목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우선순위가 높다.



당신의 고민거리를 내려놓는 것은 복잡한 하늘을 떠다니는 비행기를 안전하게 안착시키는 것과 같다. 당신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고민을 하나씩 안착시키시키도록 하자. 디즈니영화 ‘다이너소어’에서…포기한채 죽음을 기다리는 어느 공룡에게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너의 선택이야 운명이 아니라구”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됨을 잊지말아야 한다.

※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