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주 앳되보이는 엄마 한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신도 자신이지만 남편은 정말 보수적이어서 대출 받으면, 그래서 이자라도 내면, 큰일나는 줄 알고 살았다고 합니다.

아니 그런 분이 어떻게 땅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느냐고 여쭤보았습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그러하듯 이분은 아이들 때문에 뒤늦게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어느 유명한 경매학원을 다니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에 대한 한계 등으로 인해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과 같은 경매학원을 다니는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답니다. "나 요즘  땅 알아보고 있어." 그래서 이분이 그분께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런 말을 하시더랍니다. "물어보는 질문에 일일이 다 대답하기는 어렵고이 책 한번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을꺼야그렇게 추천해주신 책이 바로 제가 쓴 '30평 아파트 대신 1000평 땅주인된 엄마' 였다는.

실제로 그분의 추천으로 자신을 포함한 주위 분들 여러명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하시더군요.어쨌거나 땅에 전~~혀 관심 없었던 자신이 땅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바로 그분 그리고 그분을 통해 읽게 된 요 책 때문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제가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도 아주 비슷해 보였습니다. 경매학원에서 들었던 특강, 빌라낙찰 전문가라는 그​ 특강 강사님이 툭 던지듯 하셨던 말 한마디가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거든요. "전 요즘 땅으로 넘어왔어요."

우리 주위에는 어쩌면 이렇게 '우연'을 가장한 '기회'들이  수없이 지나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기회'라고 인식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요. 또한 그 '기회'를 실행을 통해 진짜 '기회'로 만들어내는 사람은 그 중에서도 또 얼마되지 않을 겁니다.  저는 '기회'라고 인식했던 특강 강사님의 그 한마디. 그러나 그 때 그 강의를 들었던 대부분 사람들은 빌라 낙찰 비법에 더 큰 관심이 있었거든요.또한 그 때 '기회'라고 인식한 사람들 중에도 실제로 실행으로 옮긴 이들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구요.결국 이것은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는 얘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매이는 '기회'라는 것. 그것은 뭐라도 해볼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준비'된 사람만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여기서 '준비'란 뭘까요? 돈, 이론공부 이런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런 거 많이 갖추고 있어도 이게 갖춰져 있지 않으면 '기회'를 절대 잡을 수가 없으니. 두려움에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 위험을 기꺼이 감당해내겠다는 '배짱+​ 누가 뭐래도 내가 목표한 것을 지켜내겠다는 '소신' . 그것은 바로 '마음공부'를 통해 몸근육처럼 내 '마음근육'을 키우며 내 '마음그릇'을 키우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땅이 좋은 줄은 알아도, 땅에 대해 많은 이론을 공부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걱정거리들 때문에 시작하지 못합니다. '개발이 안될까봐~' '안팔릴까봐~''사기당할까봐~' '누가 뭐라고 하니까~'. 이것은 '기회'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기보다부정적인 면에 집중하는 성향때문이구요. 이런 성향은 의식적으로 평소에 꾸준히 연습을 통해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로 바뀔수 없는 것이랍니다. 그것은 비단 땅 뿐만이 아니라 '기회'라고 불리우는 어떤 것에도 해당되는 공통적인사항이랍니다.

​남은 2018년, '준비' 잘 하셔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알아보고 또한 그것을 잡을 줄 아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박보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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