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일자리창출, 출산율저하, 양극화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목적으로 중소기업인들이 스스로 만든 단체가 바로 사단법인 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다. 작지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회원사간에 또는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이다. 회원사 각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발견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 또한 대기업,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이 되는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궁극적으로 각사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코자 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특히, 이 협회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수평적 상생협력을 추구한다. 외부의 강요나 요청에 의한 상생협력이 아니라 대기업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즉, 중소기업 회원사간에 서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해주고, 더 나아가 대기업, 중소기업간에 상호 윈윈이 되는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해서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들어 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는 한국경제BP, 알파코와 협력하여 회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러닝 동영상 무상 교육을 실시하여 직원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역시 회원사인 두둑한행복은 신진에너텍의 냉동냉장고, 에너지 절감장치를 설치하여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되었다. 도매쇼핑몰 업체인 오너클랜은 회원사인 에스엘큐, 솔로젠, 스타양행 등의 상품을 쇼핑몰에서 판매를 대행해줌으로써 판로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한편,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상생협력 사례도 많다. 회원사 싸이이비즈는 자사의 기업용 클라우드 탐박스를 유통력이 있는 대기업 LG U+가 판매를 해서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코알라이앤엠은 대기업 삼성전기와 상생협력하여 삼성전기가 가지고 있는 RFID, EPS 같은 기술을 가지고 미아방지, 애완견 찾기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사)한국대강소기업협회와 삼성전자가 서로 상생협력하여 협회의 100여개 중소.중견기업 상품이나 서비를 삼성전자 상품과 결합하여 함께 판매하거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예를들어 중소기업 예스폼의 문서양식 콘텐츠를 삼성 태블릿 및 데스크탑 PC에 탑재하는 협력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회원사 의료기기 상품을 갤럭시에 연결하여 공동판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도요타와 덴소, 벤츠와 보쉬의 상생협력이 일본, 독일을 세계 최강의 자동차 왕국으로 만들었고, 노키아와 협력업체의 상생협력이 한때 노키아가 스웨덴 GDP의 30%까지 찾이하게 만든 사례도 있다. 상생협력으로 독일이나 일본처럼 중소기업 경쟁력이 높아져 직원급여, 복지정책 등이 대기업 수준으로 좋아지면 젊은층의 중소기업 지원으로 취업율도 크게 증가하고, 결혼, 출산율도 증가하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일반 서민 중산층의 소득증가로 소비가 늘어나 내수가 활성화되고 가계부채도 점차 갚아나갈 수 있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원천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34) 강소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상생협력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