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용인으로 이사를 온 큰언니 식구네랑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큰언니가 그럽니다.

"퇴직금 끌어다 땅 하나 사놓을까봐."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전 들렀던 어느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큰언니가 들렀던 가게는 서판교 아래 쪽 동네, 일명 남판교라고도 불리는 대장동 인근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이였습니다.

커피 전문점 사장님은 이미 여기저기 가지고 계신 땅이 많아 가게는 그냥 사람 만나려고 운영하시는 거라고 하셨답니다. 커피를 3명이 마셔도 2잔값만 받으시고, 거기다 집에서 만든거라며 이거저거 챙겨주시더랍니다.

역시 진짜 돈버는 사람들은 ​마음 씀씀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제 주위도 정말 잘 되는 분들은 대부분 하나같이 잘 베풀거든요.

큰언니는 이어 그 사장님과 나눈 대화를 이것저것 꺼내어 놓습니다. 그 사장님 시아버지가 돈이 생길 때마다 여기저기 땅을 사놓으셔서 자식들한테 땅으로 물려줬는데겨우 한명한테 물려준 땅, 그 가치가 100억이 넘는다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네는 조금밖에 못받았다 그러시는데 뭐 10억이 훌쩍 넘고 그러더랍니다.

​어쨌거나, 그 사장님. 이미 여유가 있는 분이라 돈벌려고 땅을 산 건 아니고, 사람 만나려고 4-5년전쯤 6억원대(평당200만원대)에 대장동 땅을 샀답니다. 이 땅 근처로 수도권에서 흔히 보는 전철이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대규모 일자리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식당들만 늘어서 있을 뿐인데 요 땅이 4-5년만에 15억이 넘게 되었답니다. 강남과의 접근성 등 입지가 정말 좋으니까요. 수익률로 치면 3배가 좀 안되는데 시세차익이 10억 가까이 됩니다. 이런게 바로 원재료의 힘이랄까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 근처로 펼쳐진 요 땅 일대는 현재 모습 기준으로 그 흔한 주거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온통 자연녹지이고요. 요 땅 역시 용도가 그러합니다이번에 개발될 예정인 대장지구, 이곳이 개발되면 요땅 가까이로 주거지들이 처음으로 생겨나겠죠.

대장지구란 곳,  여기 관련한 예전 뉴스기사들 한번 찾아보세요. 여기도 개발이 되네 마네 말이 정말 많았던 곳입니다. 개발이란 것은 마치 공식처럼 항상 그렇다는 것, 그것을 이해하셔야 땅투자의 기다림이 줄어들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 하는 말에 이리저리 흔들릴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사례를 통해 저는 큰 돈좀 번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찾아내었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는다.'
'잘베푼다?'

되고자 하는 어떤 모습이 있다면, 그 모습을 이미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을 철저하게 따라하려고 노력해보세요.저도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담컨데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그들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남들과는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게 될겁니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박보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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