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어려워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보고할 때 정말 어려운 일은 업무 자체가 아니라 업무를 설명하는 일일 것입니다.

정말 답답하게도 말로는 잘 설명하고 설득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글이나 PT자료로 달라는 말에 ‘허걱’ 소리가 머릿속을 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를 쥐어짜며 열심히 만들어 글이나 PT자료로 제출하면 상대나 상사는 어느새 시큰둥한 반응으로 멀뚱 멀뚱 당신을 쳐다본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겁니다. (다시 설명해달라고……)

어떻게 안되나? 하며 여러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고 책도 보고 강의도 듣지만 실제로 적용해 보자면 또다시 당신을 멀뚱 멀뚱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다면……

아! 진짜 어렵습니다.

 

머릿속에 착 달라붙는 소리 “스틱Stick!”

 

문제는 어떻게든 상대방이나 상사의 머릿속에 내가 하는 말을 ‘콱’ 하고 박아서 인식시키면 좋겠는데 그것이 안된다는게 문제지요.

어쩔까요? 전 오늘 여러분과 함께 볼 책 ‘스틱Stick!’에서 그 답을 찾아 볼까 합니다.

스틱Stick! 이란 “『∼/ +전+명/ +부』 달라붙다, 들러붙다(on; to), 떨어지지 않다, 교착하다(together). – 사전에서 발췌” 이라고 하네요.

결국 달라붙는 그것을 상대에게 전해주고 설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그것은 어떻게 만들죠?

 

창의성은 개발될 수 있다??!!

 

책의 저자들(칩 히스, 댄 히스)은 책에서 머릿속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창의성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일정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여러 창의적이고 크게 성공한 광고들을 분석해 본 결과 여섯 가지 성분(책의 표현대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여섯 가지 성분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면 곧 창의적인 메시지를 만들어 상대방이나 상사 등에게 전달하고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의 여섯 가지 성분

 

책에서 저자들은 창의적이고 강력하고 메시지로 대표적인 예로 여러 이야기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것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담들과 이솝우화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분석해 본 결과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스토리의 여섯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세상의 수많은 새보다 낫다’라는 속담은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속담은 누구라도 심지어 어린 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세상의 모든 새보다 내 손안의 새라는 의외성, 한 마리 새라는 구체성, 세상의 모든 새보다 내 손안의 새가 소중하다는 감성, 짧지만 확실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강력한 메시지는 단순하고 의외적인 요소가 있고 구체적이며 내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을 가진 스토리를 체계적으로 가지고 있다라고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메시지의 방해자 ‘지식’

 

창의성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요소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순함 = 핵심 + 간결함

의외성 = 허를 찌르는 메시지

구체성 = 삶은 구체적이다. 추상적인 것은 언어뿐

신뢰성 = 검증 가능한 신용

감  성 = 분석은 생각을, 감정은 행동을 일으킨다.

스토리 = 스토리가 행동을 유발한다.

이쯤 되면 여러분께서는 ‘쉽다’, ‘뭐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아냐?’ 라고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을 다 알면서 왜 상대방을 뒤흔드는 그것을 못 만들까요?

책을 통해 저자는 이러한 것들의 최대 방해자는 바로 ‘지식’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지식의 저주’라는 이름도 붙였더군요.

무슨 말인고 하니 많이 아는 사람의 말일수록 오히려 알아듣기 힘든 현상이라고 합니다. 많이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심정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아이를 가르쳐 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이면 책에서 말하는 지식의 저주가 무엇인지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 나올 법 한데요.

이 책은 저자의 인터뷰기사에 한 말을 빌려오면 '훈련(nurture)'에 관한 책이며 병원에 다녀 병을 치료하듯이,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연습하면 얼마든지 평범한 사람도 훌륭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함 = 세 가지를 말하면 한 가지도 말하지 않는 셈

의외성 = 상식적으로 상식을 부숴라

구체성 = 구체성은 지식을 확대시킨다

신뢰성 = 인간적 척도 원칙 - 통계수치를 인간적인 척도로 변환하면 논의에 훨씬 강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감  성 = 각별히 여기게 하라

스토리 = 비수동적인 청중 - 스토리를 들을 때 마다 우리는 그 내용을 시뮬레이션 한다.

 

이외에도 책은 사례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의 생각을 자극할 만한 내용을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메시지 클리닉도 있어 단순한 문장이 어떻게 강력한 메시지문장으로 바뀌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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