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다양한 깨달음을 느끼면서 삽니다. 무엇인가를 깨달을 때의 기쁨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는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깨닫기도 하고, 강의를 통해서 깨닫기도 하며, 엄청난 실패를 통해서 깨닫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바로 깨닫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시간이 한참 지나서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깨달음의 시간을 가지고 계십니까?

  소위 일진학생으로 동료들과 싸우다가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서까지 갔던 한 학생 이야기입니다. 이 학생이 어느 날 친구들과 싸움을 하여 경찰이 출동하였고, 워낙 몸집이 커서 격렬한 몸싸움 끝에 체포되어 파출소까지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아들을 붙들고 "내가 지금껏 일에 바빠서 너한테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해 이 지경까지 이르렀구나. 난 애비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며 통곡을 했고, 아들도 울면서 아버지 손을 붙잡고 용서를 빌며 "반드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에 진학해서 성공하겠다." 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거의 매일 산을 오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몇 달이 지난 후에 아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아버지와 함께 파출소에 찾아와 고맙다고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으로 미국에 유학하여 박사학위를 받으신 강영우 박사님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시각장애인 처음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어렵게 미국비자를 받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여러 대학에 이력서를 넣어 보았으나, 한군데도 그를 원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 때 강박사님은 그동안 느꼈던 어느 때 보다도 큰 좌절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때 은사께서 “강박사, 이제 당신은 시각장애인으로 박사까지 되고 자식들도 훌륭히 키웠으니 위대한 가문을 만들면 되지 않소”하는 말에 힘을 얻었고, 그 후 그는 미국 장애인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백악관 장애인정책차관보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신라의 유명한 스님인 원효는 의상대사와 함께 불법을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당시 신라의 스님들은 당나라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 소원이었고 이것이 유행처럼 번져 있을 때였습니다. 두 사람이 배를 타려 했을 때, 비바람이 불고 어두워져 동굴에서 잠을 자야했고, 잠결에 갈증을 느낀 원효는 바가지에 담긴 물을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그들이 묵고 있던 동굴은 파헤쳐진 무덤이었고 원효가 마신 물은 해골에 담겨 있던 썩은 물이었습니다. 이 일로 “진리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것이구나[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깨달은 원효는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와 가난한 백성들을 위한 불교 진흥에 힘썼습니다.

  필자는 강의를 하면서 학습자들이 깨닫고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짜릿한 기쁨을 느낍니다. 특히 리더십 강의를 할 때에는 자기쇄신에 대해 더욱 강조를 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강의를 하고 나면 이 강의 후에 곧바로 실천에 옮기는 학습자를 여러 명 보았으며, 어떤 학습자의 부인은 교육받은 후 남편이 금연을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내온 적도 있었습니다. 금연뿐만 아니라, 사소한 하나의 행동 변화가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개인 인생 변화에 커다란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사는 동안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깨달음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변화의 感나무>를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최기웅120924 (kiung58@empal.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