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름.

우리나라의 성형외과(成形外科) 의술(醫術)은 세계 수준이다. 이제 마음을 고치는 성형내과(成形內科) 심술(心術)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을 고치는 심술(心術)은 마음을 바르고 균형감 있고 선량하게 순화시키는 기술이다. 바닥이 경사지면 몸도 기울고 굽혀지게 마련이고, 어려서 상처입고 결핍감을 가지면 커서도 삐뚤고 어둡고 이중적 마음을 갖게 된다. 마음 성형은 굽고 변질된 마음을 밝고 바르게 교정하는 절차다. 마음이 삐뚤면 무조건 안 된다는 부정의식이 강하고,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보며, 여건도 안 되면서 어깃장을 놓고 자기만 옳다는 독선을 부린다. 스스로 묶인 고정관념은 녹이고 경사진 마음은 바로 세워야 한다. 백사장의 쓰레기만 보고서 바다가 다 더럽다고 상상하지 말고, 상대의 이기적 처신만 보고서 심보가 고약하다고 흉보지 마라. 리더의 마음이 경사지면 조직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마음을 바로 세워서 둥근 하늘을 보자.

균형.

몸이 균형을 잡으려면 좌우에 힘이 고루 실려야 하고, 마음이 균형을 잡으려면 자기 가치관과 자기중심이 명확해야 한다. 어려서 강압적인 교육을 받으면 눈치보고 산만한 강박증으로 이리 저리 휘둘린다. 외교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한쪽에 굳건한 중심을 두고 반대편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균형은 힘의 분산도 양다리 걸치기도 아니다. 균형은 힘의 분산이 아니라 확고한 힘을 중심으로 좌우를 잡아주는 지탱이며. 양다리는 균형이 아니라 좌우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균형을 잡아주는 다리의 기둥처럼 굳건한 중심으로 균형을 잡고, 공정한 눈금을 보여주는 저울처럼 치우침이 없는 균형감으로 세상을 보자. 물리적인 중앙에 서는 것은 균형이 아니라 허수아비 짓이다. 마음의 균형을 위해 마음의 눈으로 상대 입장을 관찰하고, 마음 귀로 상대의 속마음을 듣고, 마음 입으로 침묵하자. 리더는 사랑과 감사함으로 영성의 균형을 잡고 행동 가치로 조직을 단합시키자.

선량(善良).

몸의 DNA는 바꿀 수 없지만 마음은 내가 만들고 바꿀 수 있다. 화폐는 구겨져도 가치에 변함이 없지만 마음은 구겨지면 그 가치를 잃는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불편을 주고, 변덕스러운 마음은 불신을 준다. 심성(心性)이 지저분하면 말을 바꾸고 아름다운 일도 추하게 만든다. 마음의 근본 바탕인 선량한 심성은 고치는 게 아니라 각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매사를 바로 보면 실체와 진심이 보이고, 착하고 어질게 살면 좋은 기운이 모인다. 얼굴 성형은 일시적 아름다움을 주지만, 마음 성형은 죽는 순간까지 바르고 착하게 살게 한다. 자기 집착에 빠지면 무수한 기쁨과 발전과 미덕을 잃고, 리더가 자기만 옳다는 독선에 빠지면 구성원의 마음이 떠난다. 마음을 바로 잡아 몸까지 반듯하게 세우고, 균형감각으로 현상 뒤의 본질을 보자. 선량한 심성으로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고, 착한 심성과 진심으로 기계와 하늘통계마저도 자기편으로 만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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