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義人).

3명이 모이면 의인과 야인과 호인으로 구분된다. 의인은 목숨보다 소중한 행복가치를 생각하고, 야인과 선구자는 탈바꿈을 생각하며, 호인은 즐거운 삶을 생각한다. 의인(義人)은 의로운 사람, 의로운 일을 위해 자기 목숨도 던진 사람, 생명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찾아서 구현한 사람이다. 조직과 무리가 잘 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의인은 출현한다. 의인은 다수의 행복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헌신한다. 소수의 득세와 소수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모두가 평화롭고 자유로운 행복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의인은 홀로 행복과 의로움의 승리를 구하지 않는다. 큰 의로움은 목숨을 걸어야 성립하고, 큰 행복은 자기를 버려야 생긴다. 행복은 긍정과 사랑과 감사함의 조합이고, 의로움은 결기와 사명과 배짱의 조합이다. 저마다 자유로운 행복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리더는 조직의 행복을 지키는 의인이 되자.

야인(野人).

의인은 하늘이 내고, 야인은 굳센 자기의지가 만든다. 해가 밝을수록 그림자도 진하고, 욕심을 챙길수록 행운은 빠져나가며, 내려놓을수록 행복 지수는 올라간다. 햇살 속에 그림자를 담지 못하고, 콩을 뿌리고 팥을 기대할 수 없다. 하늘은 모든 혜택을 다 주지는 않는다. 빛나는 자리에서 물질까지 얻고자 하면 추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자기 자리를 빛내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은 영혼 맑은 자를 선별하여 벼랑 끝에 세우고 시련과 혼란을 이긴 자만이 영광된 행복을 누리게 한다. 기대와 욕심은 인위적으로 채워지지 못하고, 행복과 행운은 교육으로 배양되지 않는다. 단테가 신곡(神曲)을 쓸 때도 모든 감투를 버리고 10년 고행을 했고,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도 굳센 사명으로 온 사방의 핍박을 견디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저마다 거친 황야에서도 자기만의 행복을 일구고, 리더는 조직의 행복을 위해 가슴 따뜻한 야인이 되자.

호인(好人).

세상이 잘 돌아가려면 즐겁게 살기를 희망하는 호인도 많아야 한다. 거문고의 줄은 서로가 떨어져 있기에 소리를 낸다. 동백꽃이 피는 것은 겨울이 왔기 때문이 아니라 꽃이 필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행복과 평온은 지구와 달의 관계처럼 위치적 독립이면서 서로가 인력(引力)으로 엇물려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즐거운 호인으로 살려면 자기노력으로 남까지 행복하게 만들고, 쓰면 삼키는 신선한 인류(人類)가 되며, 여건에 맞는 행복을 찾자. 큰 그릇을 만들 때는 그릇의 용도를 먼저 헤아리고, 큰 행복을 얻고자 하면 사소한 일은 불가피한 운명으로, 서운한 일은 사랑의 대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자기발전의 기회로 생각하자. 일상의 복잡과 다난함 속에서 행복을 얻으려면 일상의 고통을 큰 기쁨으로 정화시키는 인고의 중간 과정이 필요하다. 각자 위치로 가서 행복을 노래하고, 리더는 조직의 행복을 생산하는 의인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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