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을 통한 위대한 길을 기원하는 건배사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에는 첫 번째 생일을 특별히 축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내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을 어떻게 축하할까 고민 끝에 한국의 국빈으로 와서 축하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라며 만찬사를 시작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서 " 지난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합의한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길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며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한국민들의 희망과 꿈이 이루어질 바란다는 희망 건배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대표해 한국에 왔다. 미국과 한국은 아주 훌륭한 관계다. 먼저, 문 대통령과 여사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환영 인사에 답했다.

그러면서 이어 건배를 제의하며 "오늘 나는 한국민들께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가 많이 번영하기 바라고, 이 시대에, 또 앞으로 후시대에 자유와 평화가 번창하길 바란다. 그러한 의미에서 문 대통령과 여사에게, 또 한국민들의 희망과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하면서 희망 건배사를 했다.

트럼프 와인잔에 있던 검은와인은 바로 콜라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배 제의에 앞서 든 '검은색 음료'의 정체는 콜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는 국빈 만찬에서 건배 제의에 사용할 공식 만찬주인 쌀로 빚은 청주인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주를 고사했다. 그는 만찬주 대신 자신이 평소 즐겨 마시는 콜라를 담아 국빈 만찬에서 건배주 대신 사용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글로벌매너 관점에서 상대국이 정성들여 만든 만찬주를 거절하는 것보다는 마시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배려하는 한국가의 정상다운 태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주를 고사한 이유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사망한 형의 영향으로 건강 관리를 위해 술을 멀리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정지수를 높이는 30초의 매력! 건배사!

건배사는 그 자리의 단합과 열정지수를 높여주는 센스로 ‘30초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우디’와 ‘힙, 힙, 후레이’? 예전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을 때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건배사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의 `사`, 우정의 `우`, 경상도 사투리로 `죽도록`이라는 의미의 `디`를 합친 `사우디`를 세 차례 외쳐달라"고 건배사를 요청했고, 이에 고테묄러 국무부 군축 검증ㆍ이행 담당 차관대행은 "나는 미국식으로 하겠다."며 응원구호인 "힙, 힙, 후레이"를 세 번 외치는 건배사를 제안했었다. 이처럼 의미가 있거나 명쾌한 건배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색깔있는 삼행시 스타일!

독특한 ‘삼행시 건배사’는 요즈음 대세를 이루는 스타일로 분위기에 어울리는 단어나 모임 명을 통해 삼행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오징어라는 모임에서 하는 송년회가 있다고 한번 가정해보면,

“‘오래오래 징그럽게 어울리자’는 뜻의 “오징어!”라고 제가 선창하면
‘땅이 꺼지도록 콩닥거리며 재밌게 살자’는 의미의 “땅콩!”으로 여러분이 화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하지만 기억할 것은, 식상한 기존에 나와있는 것 보다는 바로 이 모임에서, 바로 함께 하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삼행시로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및 브랜드 이미지 전략가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위원 멘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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