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기사를 읽다보면 부정적인 기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역사상 어떤 개발이 이뤄질 때 무산, 연기 등 부정적인 말이 나오지 않은 곳들, 과연 몇 곳이나 될까요? 아니,있기는 할까요? 그것은 개발이라는 것이 이뤄지는 데 있어 일종의 공식같은 것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그것은 비단 부동산 개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성공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하나같이 주위에서 '부정적인 말들'을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땅이든 뭐든 부동산 투자는 결국 입지가 핵심입니다. 입지가 좋으면 결국 뭐가 들어와도 들어옵니다. 일례로 지금은 너무도 핫한 서울의 마곡지구라는 곳도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온다고 했다가 취소되자 온갖 부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졌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다른 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긍정적인 기사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참고만 하되, 그들의 말은 그냥 참고만 하는 겁니다. 판단은 내가!

그럴려면  자기만의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할겁니다. 땅투자는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사람들을 겁먹게 만드는 부정적인 말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기획부동산 사기 판별법'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써놓은 무책임한 기사들은 사람들에게서 땅을 점점 더 멀리하게 합니다.

아래는 약 10년 전 지역신문기사입니다. 강릉, 평창 쪽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린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한 번 자세히 볼까요? 머지않아 곧 개통을 앞둔,원주 강릉복선전철에 관한 얘기가 나와있습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A사가 도시기본계획상 역세권으로 지정된 강릉시 구정면 일대 임야의 토지를 분할 매각하는 광고를 경제지 등에 게재했다.이 업체는 2014동계올림픽 후보 도시 확정과 더불어 영동고속도로 8차선 확장 및 제2영동고속도로 착공,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노선 개통 등 도시계획 입안 단계이거나 사업 착수 단계인 호재를 총동원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특히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노반 공사는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았으나 해당 기획부동산업체는 마치 진행중인 것처럼 공사 진도까지 수치로 표시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출처 : 국토교통부]

 

'도시계획입안단계이거나 착수단계인 호재를 가지고 판다’

정말 이것이 기획부동산의 진짜 핵심일까요? 도시계획이 확정된 단계에서, 그래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상태라면 그 땅은 과연 얼마가 될까요?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정보가  얼마나 근거있는 정보이며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냐가 아닐까요? 어차피 투자라는 것은 100% 정답이 있을수 없으며, 이에 반드시 리스크를 포함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어쨌거나 10년 전, 저 정보를 믿었던 사람과 아닌 사람은 아마도지금쯤 다른 표정을 짓고 있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마곡지구, 흙먼지 날리고 아직 불확실성이 클 때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 불과 4-5년 전만해도 30평대가 5억도 훨씬 안되던 마곡지구 아파트, 이제 8억은 우습게 넘어갑니다.

10년전, 기획부동산 기사가 판을 칠 때,평창땅을 평당 10만원도 안되게주고 산사람들. 지금 그 땅들 중에는 평당 100만원을 넘어가는 땅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견뎌낸 댓가로누군가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상황은어김없이 반복되고 있구요. 똑같은 정보를 듣고도 누군가는 선택을 하고, 누군가는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아니, 선택을 했다가도 끊임없이 남의 말에 흔들리다가 그 선택을 포기합니다.

지금 누가 반대하거든, 기사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거든, 역으로 그것에 주목하세요.그것이 기회라는 반증이니까요.결국은 결과로 증명됩니다. 지금은 부정적인 얘기를 쏟아내는 누군가가 결국 내 인생을 망친 사기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용감하게 저지르며 사시면 좋겠습니다. 한번뿐인 인생,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도 않을 남의 말에 휘둘리다 끝내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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