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한다. ‘눈만 보아도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것인데, 맞는 것일까? 정말 우리는 눈빛을 통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아닐까?

실제 대화를 분석 할 수는 없으니, 노래 가사들을 통해 ‘눈’이 전해주는 메세지를 살펴보자.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 지. 난 정말 몰라. 난 정말 몰라. 가슴만 두근두근.  -짝사랑, 주현미-

내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내가 싫어졌다 말해요. 왜 자꾸만 나를 못 봐요. 거짓말이죠. -눈을 보고 말해요. V.O.S

(이미지출처 :스마트 이미지)


가사에 함축된 눈빛의 의미를 짐작해 보면, 눈에서 보내는 정서적 메시지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눈을 보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대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 당신은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눈을 보며 이야기하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어려워 하기 때문이다.

“에이. 어색해서 눈 보면서 어떻게 말해요.”

“눈 보고 말하면, 전 민망하던데! 꼭 봐야 되나요? ”

만약 처음 보는 사람과 인사를 하는 자리에 상대방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안녕하세요. 김미영입니다. 반가워요.” “네, 안녕하세요. ” 상대방과 충분한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뭔가 아쉽고 부족한 기분이 들 것이다.

내 이야기에 상대방을 집중시키고 싶다면, 우선 내가 상대에게 시선이 고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눈빛을 통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눈빛 교환을 통해 정서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대화를 할 때, 서로의 눈을 봐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을 넘어 대화의 창인 셈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루한 이야기를 할 때, 상대의 눈엔 졸음이 가득하다.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눈은 이미 웃음꽃이다. 나의 메세지를 충분히 이해한 것인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건지 상대의 눈을 통해 읽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린 이렇게 상대의 눈을 통해, 대화의 방향과 흐름을 파악하는 방향을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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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화의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 좀 봐주세요. 전할 말이 있습니다.”

“자! 수업시작한다. 모두 여기 집중!”

메시지를 전달 하기 앞서, 청중의 시선을 잡기 위한 이 말은 왜 하는 것일까?

사람의 인지 감각 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 바로 ‘시각’이기 때문이다.

시선이 머무는 자리로 모든 감각이 집중된다. 여자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남자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갈등이 시작된다. “ 내 이야기 듣고 있는거야?

내 이야기에 상대가 집중을 하기 원한다면, 나는 상대의 눈을 , 상대는 나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 눈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대화의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기본 전제인 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원래 사람 눈을 보는 것을 어려워 하거나, 눈을 도대체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있다. 바로, 상대의 미간과 인중을 보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다.

미간과 인중은 상대가 ‘내 눈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간과 인중을 볼 수는 없다. 조금씩 상대의 눈으로 시선을 옮겨가는 도전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평소에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익숙한 시선을 만들어 보자. 내 시선이 머무는 자리에 대화의 흐름을 잡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답이 있다.

김미영 아나운서

(현) JTBC 골프 /이데일리 TV

(전) 한국경제 TV /OBS 경인방송 / KTV/강릉 MBC

지방행정연수원 외래교수

국립외교원 미디어브리핑, 프레젠테이션 외래교수

삼일회계법인/현대자동차/삼성전기 미디어 스피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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