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우리가 어떤 사람이란 걸 드러내 준다. 인간 관계 또한 자기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우리는 그 인간 관계 속에 친밀함을 동경하기도 피하기도 한다. 그 사람은 그저 아는 사람인 지 진정한 인간 관계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친밀감이다. 물론 자주 보는 사람이 친밀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근접성 이론 proximity theory 에 따르면 친숙함은 긍정성을 높여주는 것이다.누군가를 반복적으로 보기만 해도 그 사람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친밀감을 느끼는 순간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상대가 해주거나, 나의 심적 고통을 상대가 이해해줄 때, 상대방의 친절함을 느낄 때, 상대방의 마음씀씀이가 이뻐 보일 때,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무슨 말과 행동을 하려 하는 지 느낄 때 당신은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상대의 기호나 관심사, 취미를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성숙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이고 육체적, 감정적, 지적, 정신적 친밀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육체적 친밀감이란 악수, 미소, 입맞춤 등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고 육체적 결합이 꼭 친밀함과 동일하다고 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사이에선 결코 빠질 수 없는 도구일 것이다.

둘째, 감정적 친밀함인데 이는 전자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어려울 수 있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데, 특정 상황이나 환경 기회가 우리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하는 지,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다른 이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 보고 감정적 친밀감을 두텁게 할 수 있다.

셋째, 지적 친밀감인데,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 경험, 인생관을 공유하면서 형성된다.지적 친밀감은 어떤 주제에 대해 상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아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누구의 영향을 받고 , 생각이 움직이는 지 아는 것이다.

넷째, 정서적 친밀함인데 , 서로에 대한 존중, 사랑하는 마음,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마음 등이 작동한다. 이는 가장 나은 자신이 될 수 있게 서로 돕고자 애쓰는 마음도 포함된다. 친절과 정성이 담긴 마음 씀씀이는 여운을 남긴다. 공동의 취미나 즐거움 등 공동의 활동을 나누는 것이 관계의 토대가 되는 법이다. 정서적 친밀함은 네 가지 친밀감 가운데 가장 가치가 있고 형성되기 쉽지 않다. 정서적 친밀감이 있다면 육체적, 감정적, 지적 친밀감의 경험 역시 동반 상승한다. 인간의 핵심은 영혼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대한 사건을 겪을 때마다 아니 평소에 사회적 지지를 받고 싶은 게 인간 심리이다. 친밀감이란 다른 사람과 함께 보다 나은 나로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는 내 생각을 헤아려 줄 진정한 친구를 내 옆에 두고 싶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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