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불변(不變).

승리 원칙은 불변이며, 승리 방법과 방향은 가변이며, 승리 결과는 반복되지 않는다. 힘의 세계에서는 힘이 센 쪽과 힘을 이용하는 쪽이 이기고, 승자가 패자를 지배하는 것은 불변의 원리다. 물리적 힘이 월등하면 정신력으로 대적할 수 없지만, 물리력이 대등하면 정신이 강한 쪽이 이기는 것은 정신이 물질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하늘은 인재를 내고 서로 겨루게 하며 승자에게 감투를 주지만, 그 감투가 어울리지 않으면 거두어간다. 승자의 힘도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유지된다. 승리 후에 승리의 공덕을 자기에게 돌리고, 승리에 도취되어 승리의 사명을 망각하며, 긴장을 잃고 흐트러지면 하늘은 승리의 영광을 거두어 간다. 승자가 되려면 확고한 원칙으로 승리의 기반을 닦고, 지독한 결기로 승리의 조건을 갖추며, 집요한 근성으로 승리를 확인하자. 리더는 승리 원칙과 조건은 불변임을 착안하여 강하고 올곧은 원칙으로 승리를 쟁취하소서!

방법 가변(可變).

승리는 보이지 않는 미묘한 요소에 의해 판가름이 나기에 항상 가변적이다. 승리 방법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이기고 짐은 끝까지 관찰해야 알 수 있다. 승리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다 승리하는 것도 아니고, 운전을 잘 한다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다. 악조건으로 이기는 승리도 있고, 유리한 조건으로 지는 전쟁도 있으며, 산술적 계산으로 이해가 안 가는 기적적인 전승(全勝)도 있다. 과거 승리한 전사(戰史)는 최후의 5분까지 악바리 정신으로 버틴 쪽이 이긴 기록물이다. 스파르타 300결사대가 페르시아 10만 대군을 이긴 전투도 있다. 전쟁의 승리를 제외하고 남을 아프게 하는 승리는 승리가 아니라 그냥 투쟁이다. 거짓과 조작으로 이긴 승리는 오래가지 못 하고, 소수의 권위와 편리와 도모를 위한 승리(勝利)는 이익 짝짓기에 불과하다. 환경도 민심도 계속 변한다. 승리하려면 그 변화의 중심을 읽고, 악바리 정신으로 버티며, 치명적인 방법으로 승리를 창조하자.

전승불복(戰勝不復).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 같은 원칙과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고 늘 이기는 것은 아니다. 승리는 승리를 부르지 않고, 승리는 같은 요령이 통하지 않는다. 승리가 반복되었다면 인류의 문명은 단순해졌을 것이다. 승자가 패자가 되고 패자가 다시 승자가 되었기에 세상은 다양해진 것이다. 승자가 된 것은 자기가 싸울 진지(陣地)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승리는 승리 이후에 시작한다. 나룻배로 강을 건넜으면 나룻배를 잊어야 하고, 승리했으면 승리 과정의 수모와 고단함과 영광을 잊어야 한다. 잘 나갈 때 긴장하라는 격언이 있다. 승리 이후에 보복하고 교만을 부리며 갈등을 관리하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온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먼저 전투하지 말고, 조직이 행복하지 못하면 승리를 기대하지 말자. 이길 수밖에 없는 원칙과 적(敵)이 눈치 채지 못하는 기습적인 방법으로 큰 승리를 창조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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