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쁜 여자> 독점공개
① 털어놓지 못했던 예쁜 여자들의 비극




예쁜 게 전부인 세상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건 예쁜 여자들의 이름입니다. 하나의 이름이 다른 이름으로 대체되는 일은 있어도 예쁜 여자의 이름이 순위권에서 이탈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예쁜 여자는 이제 우리 모두의 욕망 한가운데에 군림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녀들을 강자(强者)로 인식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저렇게 예쁜데, 온 세상이 자기들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뭐가 더 부러울 게 있겠냐고 속단합니다. 그 점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예쁜 여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행복한 사람일까요? 그녀들 주변엔 환희와 기쁨만이 흘러넘칠까요? 혹시, 예쁜 여자에게는 예쁜 여자만의 질곡이 있어 그들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유한 비극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의 고민은 바로 이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그녀들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약한 인간의 하나로 바라보려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시도는 네 가지 비극으로 형상화되어 펼쳐집니다. 예쁜 여자에게도 그녀만의 슬픔이 솜사탕처럼 휘감겨 있다는 것. 인간 행복의 본질은 아름다움에 있지 않기에 그녀의인생은 생각처럼 행복하지 않다는 것. 그것이 핵심입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네 가지 비극의 면면에 접근해보려 합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흥미진진한 구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예상보다 무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천천히, 많은 생각을 동반하며 읽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것이 타인의 비극에 임하는 제3자들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물도 그 뒷면을 고찰하면 의외의 부분들이 튀어나옵니다.



남들이 모두 앞을 볼 때 뒤를 궁금해 할 수 있는 것. 남들이 모두 예쁜 여자를 동경할 때 그녀들 주변의 비극에 주목하는 것. 바로 이 역발상에 창의성이 있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고 관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뒤의 세상이 지금보다 관용적인 곳으로 변해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럼 이제부터 예쁜 여자가 어떠한 비극을 안고 사는지, 또 모든 사람들이 예쁜 여자를 추종하는 것이 어떠한 비극적 결과를 촉발시키는지를 추적해보려 합니다. 이 모든 과정으로 인하여 티끌만한 긍정적 변화라도 이룩될 수 있다면 이 책의 임무는 완수된 것입니다.



예쁜 여자에게도 비극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비극의 이름은 바로, 불안(anxiety)입니다.





예쁜 여자의 삶은 비극이다!
이원우 신간 <예쁜 여자> 2013년 7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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