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K뱅크’가 출범한데 이어서 지난주에 ‘카카오뱅크‘까지 서비스를 시작해서 국내 양대 인터넷전문은행이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각종 뉴스를 통해서 밝혀졌지만 출범 나흘만에 82만 계좌에 여신과 수신액이 5천억을 돌파하는 등 그 기세가 실로 놀랍기만 하다.
모 은행장은 임원회의에서 진노하면서 기존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서비스체계를 싹 바꾸라고 까지 지시했다니 기존 은행들의 긴장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일반 개인들 입장에서도 어차피 기존에 거래하는 은행의 창구도 몇 개월 만에 한번 갈까말까하고 모두 인터넷뱅킹이나 CD/ATM기 등 비대면거래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거부감없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안이나 모바일 환경에 서투르고 어색해서 기존 은행거래를 고집하는 금융거래자들이 많이 있기에 왜 우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주거래은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두,세번째 은행으로라도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인터넷 전문은행은 지점이 없다.그런데 기존 은행들도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지점을 폐쇄하고 있는 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최근 5년간 600개 이상의 은행 영업점이 사라졌고 1만명 이상의 은행원들이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영업점이 없어서 거래를 못하고 안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제공되는 금융서비스가 은행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빠르고 신속하게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은행들은 일선 점포의 경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하니 이 시간외에는 거래가 CD/ATM기 혹은 인터넷뱅킹으로 거래를 해야 하는데 인터넷 전문은행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서비스의 편리성이나 신속성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거래가 훨씬 편리하고 이해하기 쉽다.
따라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친숙도를 늘려가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금리에서 기존 은행들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일반 정기예금이나 적금의 경우에 2%를 상회하면서 기존 은행들의 금리를 앞서고 있고 대출금리에 있어서도 저렴한 금리와 빠른 대출 실행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다양한 혜택 외에도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활용이유는 금융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편리하고 사람이 눈앞에서 처리해주니 안전하고 믿을만하다는 건 이제 이유가 되지 않는다.오히려 온라인,모바일거래를 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들의 자기변명밖에 되지 못하다.
물론 연세가 많으시고 기계자체에 활용도가 약한 어르신들을 제외하고 언급하는 것이다.

적어도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 및 성인이라면 금융거래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는 할 줄알아야 하겠고 은행 객장에서 마냥 대기하고 기다리는 30분 이상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당장 인터넷전문은행의 계좌개설 프로세스를 통해서 계좌를 개설해보고 체크카드를 받아보고 실제 이체나 현금인출도 해보는 연습(???)을 통해서 급변하는 사회와 금융산업의 변화를 몸으로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26만명이라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현재 거래자에 독자여러분이 꼭 함께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