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많은 장미송이가
내가 살아온 해를 헤아린 것이라니..
"넌 아직 젊어.."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젊다. 늙다..’
기준은 어디서 정해질까?
모두 자기를 중심으로 칭하더라.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평한 사람들은
내가 평한 현실과 사회, 세상은.
모두 내게서 쏟아 부은 것들이다.



<비평>은 나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관용>과 <배려>를 세상을 기준으로 내게 베풀었으니.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뒤 엎는 것이다.



그동안 내게 베풀었던 관용과 배려는
게으름과 나태의 변명을 수없이 만들었고
제대로 못했음에 절망하여 마음 가는 길에 늘 걸림돌이었다.



세상과 타인을 위해 관용과 배려를,
나에겐 처절한 비평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날 <디딤돌>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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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은 더 이상 초심으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
초심은 사람이 죽을 때 또 다시 찾아와
후회와 애증을 남긴다.
그러한 탓에 초심은 내 삶 구석구석에 남겨
그 빛으로
인내고 끈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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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감사하다!”



오랜 시간 묻혀있던 과거의 거울을 꺼내든다.
고통과 낙심에서 건강으로 구원받기를 원했던 그 때 그 얼굴이 비추인다.



아침 눈을 떴다는 그 감사함에 행복했던,
주어진 유한한 시간 중
쉼 없이 흐르는 일 분 일 초가 금은보석보다 소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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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이른 아침도
감히 <새벽>의 감동을 흉내 내지 못한다.

이른 새벽이 신비로운 까닭은
칠흑 같은 어둠이 희망으로 넘어가는 절묘함 때문이다.



그러하니
일찍이 타고난 고난과 역경은 오히려 반전의 <기회>다.
일찍이 닥친 환난과 시험은 오히려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신>이 버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신이 선택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인간이 신을 인간으로 만들었을 뿐.

이루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것
모두 자신의 잣대로 신을 선택한 탓이다.
내가 어려우면 버린 사람.
내가 행복하여 선택한 사람.

신은 영원히 하나이다.
신이 유일무이함은 형태와 수가 아닌 절대적인 <희망>이다.



그래서 우리는 좌절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찾는다.
신은 세상이 아닌 우리 마음속에 존재한다.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을 찾아내는
당신의 <마음>이 곧 신이다.



장미 한 다발에 내 나이 수를 헤아리니
잠깐 놀라 슬프기도 했으나.
장미 송이보다 많고 많은 것을 알고 깨달았으니
내 <삶>이 헛되지 않았다.
내 나이 수 만큼 ..



내가 사는 동안
나는 <희망>이다.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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