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대중의 마음을 가장 애절하게 표현한 노래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꿈을 꿈이라고 할 수 없었고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순이가 대학 강단에 서서 누구나 꿈을 꾸고 도전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하는 모습은 수백편의 영화보다도 진한 감동과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인순이의 꿈을 보며 필자는 어린 시절 반복해서 읽었던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떠올린다.

 

저자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라는 갈매기의 꿈을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남겼다.

 

조나단과 다른 갈매기들은 무엇보다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를 지니고 있었다.

 

조나단은 나는 일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한 반면 다른 갈매기들은 나는 일을 단지 먹이를 찾기 위한 행위로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의 차이는 조나단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날도록 만들었고, 결국 동료 무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끝내 추방까지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많은 실패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던 조나단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치앙이라는 스승을 만난 데 있다.

 

치앙은 나는 일의 본질은 나는 일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끊임없는 배움과 실천을 강조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조나단은 결국 삶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다.

 

조나단의 위대함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조나단은 자신을 이해하는 무리를 떠나 자신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동료 무리들로 다시 돌아간다.

 

그리고는 플레처라는 첫 번째 제자를 필두로 여러 제자들을 차례로 길러낸다.
 

만약 조나단이 자신의 성취에만 만족하고 이를 전수하지 않았다면 몇십 년이 지난 후에 필자에게 또 다른 교훈을 남기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성취를 후손에게 전수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교육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육의 진정한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를 실현시키는 데 있다.

 

교육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

 

혼자만 잘 하면 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가르치고 배우고 다시 가르치기 위해서 배우는 행위의 반복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절대적인 원동력인 것이다.

 

인순이의 꿈을 보면서 어렴풋이 잊혀졌던 ‘갈매기의 꿈’을 회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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