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근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창조’와 ‘혁신’이다.

 

서울대 경영대학의 조동성 교수는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하여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고 혁신은 기존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설명한 바 있다.

 

헌데 경영 현장에서는 혁신을 하는 데에도 이미 상당한 애로를 겪어온 한국 기업들이 이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창조까지 받아들이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보다도 개념상의 혼란에서 비롯된다.

 

좀 더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창조(創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 또는 새로운 성과나 업적, 가치 따위를 이룩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혁신(革新)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혁신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창조를 언급한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한 것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은 창조와 혁신의 공통 사례로 등장한다.

 

전략의 관점에서도 혁신(Innovation)이란 새로운 컨셉을 창조(Creation)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란 점에서 동시에 발생한다.

 

결국 창조와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냐 기존의 것에서 출발한 것이냐에 따라 개념상으로 구분할 순 있지만 둘다 추구하는 최종 목표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는 측면에서 현실 세계에서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또한 창조 없이 혁신 없고 혁신 없이 창조 없으며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는 것도 대개 기존의 조합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궂이 구분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두 가지 단어를 결합하여 ‘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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