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적자원포럼 기조연설에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를 만들고 교육에 대한 투자 증대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인류 번영을 위해 불평등, 불안정성 및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재양성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각 당의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교육정책을 발표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론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하나같이 인재양성과 교육복지를 주창하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온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강한 교육은 그에 앞선 투자 확대를 필요로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투자 분야의 선정이다. 단순한 투자 확대가 결과의 성공까지 보장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교육 투자는 일반적으로 교육 효과와 연계되어 논의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교육 효과 자체에 대한 논의보다는 “어떤 교육이 보다 효과적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교육 투자의 적합성으로 볼 수 있다.



교육 투자의 적합성이란 적합한 분야에 적합한 투자가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과 해당 교육이 수행가능한 것이냐 하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자는 공교육과 사교육, 성인교육과 청소년교육, 직업교육과 교양교육, 기업교육과 평생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 분야 가운데 어떤 분야에 투자할 것인가의 관점이다.



후자는 선정된 교육 분야에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 강사, 학생, 프로그램 진행자, 프로그램 개발자 등 – 가 구축되어 있는가의 관점이다.



교육 투자의 적합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교육 투자는 결국 실패하고 만다.



예컨대 기업의 교육 지원을 받은 근로자가 이직하는 경우와 공교육에서 시작된 논술이 사교육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교육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투자 규모의 확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아울러 투자 분야의 선정과 투자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경-월드 직무역량스쿨 원장 문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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