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요즈음 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학력 인플레도 점점 가속화되어 이제 대학 졸업장이 과거의 고교 졸업장에 빗대어 지는 현상이 낯설지가 않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을 나타낼 것은 뻔한 사실인데 이러한 현상이 과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학력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학력 인플레 현상과 별도로 새로운 트랜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실력을 갖춘 현장 전문가에 대한 우대이다.

 

과거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약사, 회계사 등의 소위 ‘사’자 돌림 사람들에 대해서만 전문가라는 호칭을 붙여줬었지만 요즘에는 기업 현장의 실무 베테랑들을 현장 전문가 또는 실무 전문가로 부르며 우대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 임원들이 소위 일류대학 출신일거라는 항간의 추측과는 달리 실제로 조사해보니 비일류대학 출신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을 종합해보면 현시대를 ‘학력과 실력의 경쟁시대’라고 일컬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호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학력과 실력이 끊임없이 경쟁하되 점점 후자가 우위를 점해가는 모양새로 진화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리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순탄한(?) 엘리트 코스를 밟기 보다는 오히려 산전수전 다 겪으며 고군분투하는 역전의 인생 경로를 밟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이다.

 

최근에 불거진 학력 위조의 사태도 어찌보면 학력 자체에 편승하여 쉽게 경쟁을 회피하고자 했던 분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과거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과거에 대한 정리가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아마도 이제는 더 이상 학력 자체는 의미가 없어지는 실력 위주의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일 것이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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