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는 HRD담당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로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자질이 필요한 이유는 HRD부서가 스탭 부서의 하나로서 전사적인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따라서 기업현장의 전반적인 이해 없이는 적절한 업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령 HRD담당자가 마케팅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선 마케팅부서 직원들이 수행하는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HRD담당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해당 교육이 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인지에 대한 ‘분석(Analysis)’이 가능하다.

 

다음은 ‘설계(Design)’다. 교육과정의 설계는 해당 업무와 개념을 대충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보다 경험이 많은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적합한 교육내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부에서 여건이 안되는 경우에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어서 ‘개발(Development)’이다. 교육과정의 개발은 전 단계에 설계된 바에 따라 실제로 교육내용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보다 전문적인 내용전문가(SME; Subject Matter Expert)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내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행(Implementation)’이다. 교육과정의 실행은 애초에 설계된 내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인데, 여기서 현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HRD담당자의 순발력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HRD담당자는 개발된 교육내용에 맞는 강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강사에게 필요한 교육내용을 전달하고 실제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상황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가(Evaluation)’다. 교육과정의 평가는 다음 교육의 개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단순한 설문조사를 사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현장 모니터링이 더욱 효과적이다. 현장 모니터링은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HRD담당자가 교육 현장을 좀더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반적인 교육과정의 개발과 실행 단계를 살펴보면 역시 HRD담당자의 현업 이해도가 교육효과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필자는 HRD담당자가 현업을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현장 모니터링은 HRD담당자로 하여금 교육과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와 현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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