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대학(Corporate University)은 20세기 중반에 출현한 개념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내대학은 Walt Disney의 디즈니대학과 Motorola의 모토롤라대학, McDonald의 햄버거대학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미국에만 해도 2,000여 개가 넘는 사내대학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1989년 사내기술대학으로 출발해 2001년 3월에 교육부로부터 정규대학 승인을 받은 삼성전자 공과대학교를 필두로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밖에 LG전자, LG필립스 LCD,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내대학의 유형은 평생교육법에 의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정식 학위과정으로서의 사내대학과 과학기술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사내학위로 인정되는 사내기술대학, 기업의 교육을 총괄하는 체계로서 학위과정과는 관련 없는 사내대학 등으로 나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는 주로 비학위 사내대학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사내대학은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한데, 특히 학위과정의 경우에는 사내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학력에 대한 직원들의 성취욕구를 해소할 수 있고, 비학위과정의 경우라도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함으로써 해당 직무의 전문가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성장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런데 사내대학을 설립하는 데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학장을 선정하고 이사회를 구성하고 설립인가를 신청해야 하는 등 생각보다 번거로운 절차들이 수반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사내대학을 설립하고 싶어하는 많은 기업들이 사실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사내대학의 역할과 사내대학이 주는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사내대학의 역할은 단지 성취욕구와 성장욕구의 해소를 위한 교육적 도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내대학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거나 경영전략을 전파하고 마케팅활동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내대학은 핵심 인재의 채용과 양성, 새로운 아이디어의 생산과 전파, 지역사회와의 의사소통과 연대 강화, 산학협력의 기반 제공 등의 뜻밖의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만약 사내대학을 바로 설립하는 것이 어렵다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뜻이 있으면 길은 반드시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사내대학은 21세기 경영전략의 핵심적인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다. 이것이 필자가 새삼스럽게 사내대학을 거론하는 이유이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3기 바로가기 : http://www.hkworld.co.kr/ 

 ▶ 전략적 교육기획 전문가과정 3기(SHRD Pro) 바로가기 :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id=edu_curriculum&ch=edu&no=56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