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깝다.
가수이자 탤런트 고 최진영씨가 한 줌 재가 되어 그리운 누나 곁에 영면했다.
자살이라니! 힘들더라도 누나가 남긴 조카들 챙겨주고, 한맺힌 어머니 위로해 드리면서 살아야지.
얼마나 외롭고 힘겨웠으면 스스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했을까.
하늘나라에서 나마 편안함을 누리시길...고인의 명복을 빈다.

# 걱정이다.
여대생의 8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취직이 안되서.
서울에 있는 이름난 여대 정규직 취업율이 30% 초반이다.
누구는 100번 이력서를 넣은 후에야 취업을 했다고 하지만,
마음이 여리디 여린 20대 여성에게 100번의 실패를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나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집과 도서관을 오가면서 면접 날짜 잡히기 만을 기다리는 꽃다운 청춘의 새까맡게 타버린 마음은 어떨까. 
우울증이 아니라 더한 병도 생길 수 있는 현실....힘을 내시라.

# 홀서빙 초봉 월 140만 원.
어느 샤브샤브 음식점, 직원모집 공고가 인상적이다. 월 140만 원.
88만 원 세대. 이보다 못한 55만 원 세대 얘기가 나오는데 120만 원도 아니고 140만 원이다.
학벌도, 미모도 필요 없지 않을까.
성실하고 몸 건강하면 충분히 역할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근무시간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를 도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노트북이 있는 택시.
좁은 택시 운전석 옆에 노트북이 설치되어 있다.
기사분에게 왜 노트북을 설치했냐고 물었다. 
"직업이 세 개 입니다. 택시만 해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보험도 하고 방문판매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택시 운전 하면서 뉴스만 들어서는 정보가 부족해 시간이 날 때는 인터넷도 한다고 했다. 
의욕에 찬 기사분과 함께 가는 시간이 유쾌했다. 

#  자살로 막을 내린 실패한 인생.
우울증이 정신병이 되어 30대 나이에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다.
죽기 전 3~4년을 정신병원을 들락거린 사람.
누굴까? 의지가 박약한 형편없는 사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의 반열에 있는 빈센트 반 고호다.
고호는 평생 400여 점의 위대한 명작을 그렸지만, 그는 평생에 단 한 편의 그림을 팔았다.
<붉은 포도밭>이다.

고호의 이 그림은 초보 상업작가 수준인 200프랑(지금돈으로 100만 원이 안되는 수준)에 팔렸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고호는 친동생 테오도르 고호에게 편지를 썼다.
"드디어 내 그림을 사주는 사람이 생겼어."
"앞으로 더 많은 그림을 팔아 너에게 진 빚을 값을 수 있을 것 같다."
반 고호의 <영원의 편지>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있는 내용이다.
고호가 동생에게 쓴 모든 편지에는 세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돈을 부쳐다오. 돈을 보내주어 고맙다. 나중에 꼭 값을깨."
위대한 화가 고호는 말년에 무능한 자신을 무척 괴로워했다.  
예술가이기에 앞서 그림을 그려 돈을 벌고 싶어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그림을 사주지 않았다. 
결국 정신병을 앓고, 귀를 잘라 버리고, 권총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했다. 

# 우울해 할 지언정 좌절하지 말자.
힘들고 괴로운 현실을 자신만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젊은 아들, 딸 두 명을 채용하면, 나이 많은 아버지가 직장을 잃어야 한다.
아버지가 직장을 유지하면, 꿈 많은 아들, 딸 두 명은 실직자가 되는 구조에 있다.
현실을 받아드리고 어려운 일이든, 작은 회사에든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자.
꿈을 잃지 않고 목표를 만들어 가면서 40~50년 꾸준히 정진한다면 뭔가 큰 무엇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 우울한 동료의 말을 들어주자.
우리 주변에는 우울한 사람들이 있다. 
우울함과 외로움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외면하지 말아야 겠다.
말을 들어주고 작은 위로라도 해주면 좋겠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내가 힘들 때 도와줄 사람이 생긴다. 

ⓒ 직장인의 성공을 지원하는 <일개미의 반란> 저자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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