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목소리를 가꾸면 된다. 당신이 웅얼거리는 발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리듬감 없는 평탄조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해도 걱정하지 마라. 훈련을 통해 신뢰감 있고 또렷한 목소리를 만들면 된다.

아울러 호흡연습과 발성연습을 한 뒤에 발음연습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말의 모음은 총 21개인데, 단모음 10개(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와 복모음 11개(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ㅝ, ㅙ, ㅞ, ㅢ)로 이루어져 있다. 이 21개의 모음을 정확히 내기 위해서는 입 모양을 크게 해서 정확한 음가를 내줘야 한다.

외국어도 아닌 한국말인데 분명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입 속에서 우물우물대거나 불명료한 화법으로 말끝을 흐리는 사람들도 많다. 입모양을 크게 하고 혀의 위치를 낮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발음이 부정확하면 듣는 이가 이해하기 힘들다. 발음이 정확해지기 위해서는 실제로 정확한 음가를 내기 위한 낭독훈련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음성은 크게 음량・음폭・음질・음색으로 나뉜다. 음량은 ‘목소리가 크냐, 작으냐’로, 풍부한 음량은 스피치의 절대적 원동력이다. 음폭은 ‘목소리가 굵으냐, 가느냐’인데 남성은 굵직한 음성, 여성은 가는 음성을 가지고 있다. 음질은 ‘목소리가 맑으냐 탁하냐’를 말하는 것이다. 음색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목소리의 특질로 ‘듣기 좋으냐, 나쁘냐’를 말한다.

 

목소리를 내는 기본 원칙은 크고, 천천히, 또박또박,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일즈토크sales talk를 할 경우, 약간 빨리 말하면 화자의 신뢰성이 15%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빨리 말하면서 순조롭고 말의 막힘이 없어야 신뢰가 형성되고 청자에게 자신감 있는 느낌도 주게 된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속사포처럼 말하면 사람이 가벼워 보이는 인상을 준다.

미국의 버크마케팅서비스연구소의 더니 모어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 어떤 상품에 대한 선전 메시지 속도를 130%, 160% 올려서 말하는 테이프를 들려주었더니 빠르게 말할수록 실험 참가자들은 그 상품을 가지고 싶어했다고 한다. 빠르고 크고 명확하며 한마디 한마디 명료한 목소리는 설득력도 높이는 것이다.

목소리는 그 사람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음성의 높낮이와 크기, 속도를 조절하면서 당신의 스피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청중을 사로잡게 해준다. 당신의 목소리가 설득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언어와 목소리는 신이 인간에게 준 유일한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목소리는 소리나는 명함이고, 어조는 당신의 개성을 드러내준다. 우리 인간만이 가진 목소리를 좀더 따뜻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서 내 자신의 이미지를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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