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 절반이 결혼에 대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2016년 6월호)에 실린 '기혼여성의 결혼행태와 정책적 함의'(송민영 보사연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15~49세 기혼여성(1만1천9명)의 44.4%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라고 답했다.

또 젊은 기혼여성들 사이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었다.

25세 미만 기혼여성의 70.4%는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함께 살아보는 것도 좋다'는 항목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11.1%) 혹은 '대체로 찬성'(59.3%)을 택했다.

'별로 찬성하지 않음'(22.2%), '전혀 찬성하지 않음'(7.4%) 등 부정적인 답변(29.6%)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전체 평균은 긍정적인 의견(43.9%)보다 부정적인 의견(56.2%)이 많았다.

한편 기혼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6.2%는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찬성의 뜻을 표했다.

연구원은 "무자녀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혼외출산에 대한 수용도는 아직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기혼여성의 가족가치가 아직 전통적인 결혼제도의 틀 안에 제한돼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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