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싸움.

생명체에게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며 성장과정이다. 산다는 것은 갈등과 싸움의 연속이다. 우리는 생존싸움과 자기싸움과 서로를 살리는 상생싸움을 한다. 모든 생명과 생존은 현재에서 진행되며 현재는 마음이다. 생존싸움은 현재에 적응하는 몸부림이며,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싸움이다. 인간의 생명애착과 잡목이 칡넝쿨을 뚫고 나오는 생명력과 명예를 건 자리다툼은 다 생존 싸움이다. 생존과 도전에는 실패가 없다. 살아가며 도전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최고의 생존 싸움은 자기를 버려서 싸움 자체를 피하는 지혜로운 싸움이고, 차선의 생존 싸움은 싸울 것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다. 홀씨 하나 남기려고 애를 쓰는 민들레처럼 자기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개체는 사라져도 생명의 본성은 영속되는 프로그램을 믿고 따르자. 생명을 알면 진화론은 창조론을 입증하는 지엽적인 관찰일지에 불과하다. 생존 싸움은 피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마라. 오로지 버티고 이겨내어 생존하자.

 

자기 싸움.

생명체는 장애물과 싸움과 자기싸움을 병행한다. 새싹은 땅을 뚫고 나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억센 잡초는 시들지 않으려고 생명작동을 지속한다. 자기 싸움이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가 자기를 보는 게 어렵고 자기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자기의 친구이자 적(敵)은 자신이다. 긍정 습관은 자기의 친구이며, 부정적인 자아는 자기 속의 적(敵)이다. 가장 다루기 어려운 상대는 욕심에 빠진 자신이며, 다루기 쉬운 대상은 자연의 일부가 된 자아다. 안 된다는 부정과 감사할 줄 모르는 오만과 자기만을 위한 욕심은 자기 싸움의 대상이다. 정도와 정직 장수를 선발하여 자기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양심 책략가를 항상 거느려 아닌 것은 바로 멈추며, 마음의 정비사를 고용하여 자신과 자기로 인해서 상처받은 소우주까지 정비하자. 지금 당장 승리하게 하는 자존심보다는 결과적으로 이기게 하는 자존감으로 자기 싸움의 마지막 승자가 되자.

 

상생 싸움.

싸움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신들의 주장과 믿음을 위해 남들의 생명을 죄의식도 없이 뺏는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 서로 어울려 사는 화합과 상생 구조가 깨졌기 때문이다. 서로를 살리는 상생에 눈을 뜬지도 오래되었지만 살생과 상생이 복잡하게 얽혀서 혼돈을 연출한다. 서로를 살리는 상생은 지속적인 각성과 희생을 필요로 하는 거룩한 싸움이다. 자기 싸움을 처절하게 해본 사람만이 상생도 할 줄 안다. 꽃과 나비처럼 오묘한 상생, 사자와 사슴처럼 결과적인 상생, 꽃과 풀처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상생도 있다. 사람을 살리는 혀도 있고 사람을 죽이는 혀도 있다. 나비가 꽃을 찾고 꽃들의 사랑을 돕듯, 리더는 구성원에게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인정하며 배려하여 성장을 도와야 한다. 상생 실천자는 ‘네가 있어 나도 즐겁다’라고 말하고, 갈등 조정자는 ‘우리가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말한다. 상대의 세계를 인정하고 깊게 헤아려 서로가 사는 세상의 영웅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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