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떤 재료를 가지고 시작하면 되나?

처음 시작 하는 사람들이 재료에 대한 부담을 가진다면 어렵다. 어떤 붓이 좋은지 막막하고 적성에 맞을지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붓을 크기 별로 구입하거나 모든 재료를 다 구비해 놓고 시작하기에는 돈만 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 취미로 글씨를 쓴다면 간단한 재료로 시작해보자.

 



만원 상당의 간단한 재료

>> 겸호필 + 먹물+ 신문지나 이면지

+ 겸호필

기본 재료만으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고 싶다면 겸호필(中) 한 자루와 먹물만 가지고 신문에 연습을 시작해도 된다. 붓은 아주 중요하다. 동네 문방구에서  4000~5000원 하는 서예붓을 사면 붓이 흩어지고 복원력이 없어 돈만 버리게된다. 캘리그라피를 한다고 하면 필방에서 대체적으로 겸호필을 추천해 줄 것이다. 비싸다고 해서 잘 써지는 것은 아니다.  아래 적당한 가격대의 붓이 좋다.

(세필/4.5미리): 5,000~8,000원/ (8미리)7,500~10,000원/ (12미리) 15,00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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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물

연습용으로는 동네 문방구에서 500원, 1000원 하는 붓를 사도된다. 가격대별 차이는 용량과 농도, 작품으로 쓸 때 보존력의 차이가 있는데 연습용으로는 저렴한 것도 나쁘지 않다.

 

+ 화선지

연습지는 반절지(35cmx135cm)가 편하고 작품지는 전지(70x135cm)가 좋다. 연습지와 작품지의 차이는 연습지는 반절지 기준 100장에 만원정도 가격대이고 작품지는 전지 기준 5만원 정도가 일반 가격이다. 작품지는 먹이 밀도있고 균일하게 번지고 종이의 짜임새가 좋아 보존력이 좋다. 매끈한 면이 앞면이지만 갈필이나 거친 글씨를 쓸 때에는 뒤집어서 쓰기도 하고 번짐을 최소화 해서 쓰기 위해서는 두 장을 겹쳐서 써도 좋다.

 

+ 깔판

직물 표면에 솜털과 같이 기모가 있어 화선지를 가볍게 받쳐 준다. 1인용은 뒷면에 고무시트가 접착되어 있는 것도 좋고, 대형은 모포로 되어있어 마 단위로 살 수 있다. 깔판없이 화선지에 글씨를 바로 쓴다면 바닥이 오염되고 바닥에 화선지가 달라붙어 반드시 깔판이 필요한데 화선지외 복사지 등에 쓸 경우 깔판이 없어도 무관하다.

 

+ 벼루

좋은 벼루는 먹물의 증발을 막아주는데 붓에 먹이 많이 묻어 있을 때 붓을 쓸어 주어 먹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도 한다. 벼루를 처음부터 구매하기가 번거롭다면 간장 종지나 작고 오목한 접시를 이용해도 좋은데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은 먹물이 쉽게 엎질러질 수 있다. 4×6인치 벼루를 주로 많이 쓴다.

 

+ 전통물감

길상 튜브 물감이나 안채물감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일본산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고 튜브형보다 안채물감은 맑고 투명도가 높다. 저렴하게 신한 튜브 물감 낱색(20ml)을 3원색(빨강, 노랑, 파랑)만 구입해 쓸 수도 있다. 3원색은 조색을 할 경우 색상이 탁해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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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펜

쿠레타케 붓펜

탄력이 좋고 먹물이 합체되어있어 위를 눌러주면서 쓰면 되는데 먹물이 다 소진되면 리필형으로 교체 해서 사용 하면되고 휴대하기가 편리하다. 22호와 23호가 나오는데 22호가 곡선 표현과 글씨의 두께 조절이 좋다.

1자루 7000~8000원/ 리필 2000~3000원

 

아카시아 붓 펜

서화용으로 쓰는 채색용 붓인데 수채화 붓펜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조모로 만들어졌고 아주 작은 글씨를 쓰는 세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전각이나 간단한 아트 상품 채색, 소품을 만들 때 많이 쓰고 쿠레타케 붓펜에 비해 부드러워 글씨보다는 그림 용도로 적합하며 총20색이 나온다.

 

워터브러시 

붓의 몸통에 물통이 내장하고 있어 물통 없이 물감을 찍어 쓸 수 있는 붓이다. 색을 사용해 글씨를 쓰거나 소품에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도 쓸 수 있으며 붓모는 부드럽고 힘이 적은 편이나 수채화물감, 전통 물감 등을 사용해 글씨나 그림에 그라데이션을 내기에 좋다. 다른 색을 쓸 때 붓 몸통을 꾹꾹 눌러주어 흘러내리는 물로 붓 모가 세척된다. 휴지에 닦아내고 바로 다른 색을 묻혀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하다.

 

4. 재료 이것이 궁금하다.

+ 붓펜이 좋아요? 붓이 좋아요?

붓이 좋다. 서예붓은 세필이라도 필압을 가하는 만큼 풍부한 글씨를 표현할 수 있어 좋고, 유연한 글씨, 강한 글씨를 쓰기에도 좋다. 붓펜은 먹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휴대용으로는 편리하다.

+ 먹물과 먹을 갈아서 쓰는 차이는?

먹을 갈아서 쓰는 것이 보존력이 높고 농담 조절이 가능해서 색이 예고 작품을 할 때는 먹을 갈아서 쓰게 되는데 농담의 차이가 있을 때 더 아름답다.

 

+ 처음에 글씨를 쓸 때 어떤 붓이 적당한가?

겸호필이 좋다. 겸호는 중간에 강모를 넣고 둘레에 양모를 둘러 부드러움과 강함을 같이 겸비하고 있으며 복원력이 좋은 붓이다. 처음 쓰는 사람들은 지름 4.5미리 가량의 세필붓이 싸고 부담이 없어 선호하지만 지름이 7미리 정도 되는 중간 정도의 겸호필을 추천한다.

 

+ 비싼 붓이 좋은 붓인가?

비싼 붓이 좋은 붓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처음 서예붓을 쓸 때 물러서 좋은 붓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수 도 있지만 붓은 길들여야 한다. 먹물을 묻혀 글씨를 쓰고, 붓을 빨기를 반복하다가 보면 먹살이 올라 붓에 힘이 생긴다.

 

+ 강모를 쓰면 힘있는 글씨를 쓸 수 있나?

필력이 모자랄 수록 오히려 겸호필이 가장 적당하다. 닭털붓이나 죽필도 선질이 거칠게 나오는 것이지 강한 붓을 쓴다고 강한 글씨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 한지와 화선지의 차이는?

한지는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먹물이 섬유질을 타고 날카롭게 번진다.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연습용 화선지로 시작해 작품용 화선지를 추천한다.

 

+ 화선지도 종류가 있나요?

필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명칭으로 종이를 공급하고 있지만 번짐이 많은 것과 번짐이 적은 것 두 가지를 사서 용도에 따라 쓰면 좋다.

 

+ 순지는 무엇인가요?

번짐이 많지 않고 질긴 편이라 크고 강한 글씨를 쓸 때 좋다. 수묵화를 그릴 때 덧칠을 해도 종이가 견고한 편이라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 복사지에도 많이 쓰나?

많은 캘리그라퍼이 번짐이 없는 글씨를 쓸 때 복사지를 많이 사용하고 화선지를 사용할 경우 번짐이 부담스럽거나 모포를 준비해야 하는 여건이 불편한 디자이너들일수록 복사지를 선호한다. 복사지는 면적이 작기 때문에 큰 글씨를 쓰기에는 불편한 단점이 있지만 외부에서 행사시에는 복사지를 쓰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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