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가 꼽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회원 2463명을 대상으로 신입 구직자가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을 전체 순위, 업종별로 나눠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를 조사했다.

160개 기업 중 10%의 득표율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전체 1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관심 업종’이라는 이유로 첫 1위 달성에 성공한 네이버는 이번 조사에서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인정받아 선호도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네이버는 인터넷에 친숙한 ‘20대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접촉빈도가 높은 기업이니만큼 네이버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이 TOP5에 진입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이 상위 10위 내에 랭크됐다.

조사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삼성전자의 반등’과 ‘공기업 선호 경향의 심화’에 있다. 작년 조사 결과 공동 6위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2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서면서 매출 1위 기업의 체면을 회복했다.

공기업이 3곳이나 TOP10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하다. 지속되는 고용 불안은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려는 대학생들을 증가시킨다. 공기업 중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한국전력공사가 TOP10에 재진입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라는 평가다.

순위권에 오른 나머지 기업들이 선호된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뉘었다. ‘관심분야이기 때문’(3위 아모레퍼시픽, 9위 아시아나항공, 10위 대한항공),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4위 삼성전자),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있기 때문'(1위 네이버), '동종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2위 CJ제일제당)이 바로 그것. 요컨대 오늘날의 청년 군상을 “자아실현을 꿈꾸지만 고용불안으로 인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2015년 회계결산 기준으로 분류된 매출 1,000대 기업(자료 제공 : 한국콘텐츠미디어) 중에서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매출 순위별 상위 10개 기업을 주요 업종 16개 군에서 각각 추출했으며, 설문 참여자들에게는 이들 160개 기업을 무작위 순으로 노출해 응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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