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두고 Z 세대라 일컫는다.

이들 세대들은 무선 인터넷이 안되거나 배터리가 없어질 때 불안감을 느끼고 소셜 미디어와 터치 스크린에 익숙하고 기기를 잘 다루고 속도에 민감하다. 얼리 어답터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 뿐 아니라 그들은 친구 관계를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가고 그들은 감정적 내지 사회적 지지를 온라인에서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좋아요에 목메고, 즉각적 반응을 서로 기대한다.

Z세대는 면대면 대화보다 온라인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낀다고 한다. 말로 하는 대화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대화에 더 익숙한 것이다.

그들의 뇌는 멀티 태스킹에 바쁘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인터넷 웹툰을 보고 친구들과 채팅을 동시에 한다. 이들은 관심이 그 때 그 때 옮겨가는 집중의 전환 속도가 빠르다.

그들은 주의력 최소화 전략을 구사하며 ‘8초’주의력을 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긴 문장을 읽기 싫어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보니 그들에게 인스타그램은 EYE CATCHING 할 수 있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세대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지식을 획득하고, 직관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미지로 치환해버린다. 그래서 이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제대로 된 어휘구사보다는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라이브스트리밍 등 눈을 사로잡는 시각 이미지를 주로 이용한다.

디지털 시대 멀티태스킹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 뇌는 이 모든 멀티태스킹을 제대로 처리할까?

연구 결과에 의하면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것이 오히려 평균이하의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준다하니 집중력 부족과 자극을 추구하는 신인류들은 우리의 멀티태스킹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필자의 지인은 길을 가다가 휴대폰 문자를 하고 음악을 듣는 동안 벽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나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는 등의 일로 인해 교통사고 건수가 높아지는 것만 봐도 매순간 한정된 용량을 처리하는 우리의 뇌를 혹사하며 사고로 이어지면 안될 일이다. 아서아크만 교수는 인간은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존재가 아니라고 했다. 물론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나 뇌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청소나 설거지를 하는 동안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듣는 것은 괜찮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시선과 손이 디지털 기기에 묶여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매 순간 한정된 용량만을 처리할 수 있는 우리의 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가끔 뭔가를 해야만하는 일 중독 및 업무 중독에서 벗어나 뇌를 쉬게 해주자. 레이클 교수는 사람들이 멍때리지 않으면 뇌의 저장 공간이 줄어들고 결국 기억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에 한번씩, 과다한업무로, 내지는 경쟁에 신경이 곤두선 우리들, 스마트폰과 디지털 미디어로 지쳐있는 뇌에게 휴식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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