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모바일을 확인하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실시간으로 뉴스를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세상은 더욱 정보의 홍수처럼 여겨진다.

 

네이버 모바일뉴스

 

지난 2010년 구글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류가 이틀 동안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동굴벽화 시대부터 2003년까지 만들어낸 정보의 양보다 많다. 이미 6년이 지난 현재, 정보의 양은 더 더욱 많아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손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접하고, 만들어내고, 퍼트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상반기 광고 매출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2배에 육박할 것이라는 뉴스도 모바일 중심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변화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가 올해 1∼6월에만 벌어들인 광고 수입이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어찌보면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모바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이 재편되면서, 더 이상 방송 시청자들은 TV수상기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방송 다시보기는 물론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고,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방송사별 구분도, 프로그램별 구분도 중요하지 않게 된 셈이다. 과거 '모래시계'와 같은 미니시리즈가 인기를 끌면, 방송 시간에 맞춰 TV를 시청하기 위해 귀가해 '귀가시계'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일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이동하며 모바일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다른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셜뷰잉'(Social Viewing)이 가능하다. 다양한 콘텐츠가 손 안에 모바일 하나로 수렴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문제는 어떻게 좋은 정보를 구하고 관리하느냐이다.  쏟아지는 정보와 뉴스들 속에서 어떤 내용이 믿을만한 것인가? 개개인 이용자가 보다 깨어있어야만 한다. 미래학자 하워드 라인골드(Howard Rheingold)는 저서 '넷 스마트(Net Smart)'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고 진위를 가려내는 방법"의 첫번째 원칙으로 "항상  의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라인에서 접하는 뉴스, 사이트의 글을 모두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믿지는 말라는 것이다. 언론사 기자들이 '크로스체크'를 하듯이, 접한 정보를 다시 검색해보며 사실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라인골드는 맥매너스나 길모어와 같은 저널리스트의 방법도 귀띔했다. 저널리스트 존 맥매너스(John McManus)는 ‘엉터리 탐지하기: 활자매체, 방송, 인터넷 사이트에 숨겨진 선정적 보도와 편향을 간파하는 법’(Detecting Bull)이라는 글에서 “수사관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든, 언론사 홈페이지든, 포털사이트든 접하는 뉴스를 확인하고 추가로 정보를 찾는 똑똑한 이용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널리스트 댄 길모어(Dan Gillmor)는 ‘메디액티브’(Mediactive)에서 첫째, 의심하라, 둘째, 판단하기를 연습하라, 셋째, 마음을 열어라, 넷째, 계속 질문하라, 다섯째, 미디어 기법을 배워라 등의 미디어 이용원칙을 제시했다. 똑똑한 이용자가 되기 위해서는 각 미디어의 원 뉴스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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