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회사가 신입사원들에게 명심하라고 했다는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직장상사와 부모는 선택할 수 없다.

둘째, 회사는 사원의 개인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셋째, 월급액수를 묻지 마라.

넷째, 회사의 복지제도를 그대로 믿지 마라. 명문 규정을 그대로 좇다간 괴로워진다.

다섯째, 출근시간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여섯째, 인사는 예고 없이 단행된다.

일곱째, 사장도 외롭다.

 

오늘날 국내 사정엔 맞지 않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젊은 분들이 보면 <무슨 이런 자장면같은?> 하실 수도 있겠구요. 그러나 현실에선 이 낡은 듯한 대목들이 여전히 유효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 일곱 가지 중에서 일곱번째 대목에 주목합니다.

외로운 게 어디 사장뿐일른지요.

사람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외롭지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어도 외롭습니다.

개개인이 느끼는 고통은 결코 남과 공유되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울부짖어도

남에겐 "그까짓 것"인 수가 많지요.

 

회사(조직)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살다 보면 무시로 허허벌판에 혼자 서있는 듯,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이렇게 힘든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같은 생각에 온몸을 떨게 됩니다.

 

그렇다고 어울려 다니면서 술과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면....

인간관계? 중요합니다. 적당히 어울려 회식도 하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에도 가야지요.

 

그러나 지나치면... 남는 건 더 큰 외로움과 부실한 자기 모습뿐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풍성하게 만들지만 성장시키지는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에 취해 지내기도 바쁘니까요.

 

세상의 무수히 많은 발명과 발견, 위대한 업적은

처절한 외로움의 산물,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의 소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왕따를 두려워 마세요.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 것이지만,

잘만 활용하면 발전의 초석이 됩니다.

 

공주(왕자)는 원래 외로운 법입니다.

사장만 외로운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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