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회원 및 독자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춥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날씨 좋아합니다.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맛있는 인생'의 첫 칼럼을 올린 건 2001년 3월 13일이었습니다. 어느 새 만 4년이 됐지요. 지금은 '맛있는'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됐지만 당시엔 정말 상큼한 단어였습니다. 칼럼 제목을 지어준 이지원 전 한경닷컴 커뮤니티 담당자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모두 117회의 칼럼을 올렸습니다. 당시 칼럼을 함께 시작했던 칼럼니스트 가운데는 아마 가장 오래 꾸준히 많이 올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맛있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책도 갖게 됐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의 호응과 격려 덕분이지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맛있는 인생'을 통해 영화와 음악, 시, 음식 얘기도 했고 제 주위의 아름다운 이들에 대한 이야기 , 꼭 짚고 넘어갔으면 싶은 얘기도 털어놨습니다. 문화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면서 여러분에게 수다도 떨고, 하소연도 하고, 고발도 했지요.

 

  기쁠 땐 기쁠 때대로, 속 상할 때는 또 그때대로 '맛있는 인생'을 통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위로, 격려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맛있는 인생은  제가 세상과 만나는 문이자 창이었고, 제 생각과 마음을 전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경닷컴 커뮤니티엔 전문적인 지식과 새로운 시각을 가진 많은 뛰어난 칼럼니스트들이 합류하셨습니다. 오늘날 분야별로 정보와 재미가 듬뿍 든 칼럼이 올려지는 게 그것이지요. 책 영화 사진 등등....

 

 저는 따라서 문화 생활 여러 부문을 뭉뚱그려 다뤘던  '맛있는 인생'을 잠시 접고,'공주를 키워주는 회사' 라는 이름의 새로운 칼럼을 개설하고자 합니다.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최근 제가 펴낸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에서 따온 것입니다. 사회(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을 주대상으로 하되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학교와 회사 아무 데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서바이벌 수칙>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만27년, 28년째 접어든 제 직장생활에서 겪고 느끼면서 깨달은 걸 가감없이 덧칠하지 않고 솔직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더해지면 좀더 생생한 내용이 되겠지요.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습니다. '왕자'를 키워주는 회사도 물론 없겠지요. '삼팔선 사오정' 시대에 살아남자면 전문성과 헌신 두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선험으론 조직에서 살아가는 데는 눈에 보이는 98% 외에 보이지 않는 2%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를 통해 여러분들과 좀더 자주 친밀하게 만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공론의 장을 통해 <2005년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서바이벌 헌장>을 만들 수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 '맛있는 인생'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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