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싸우지 마라.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 승리하려면 감정과 허상과 의존을 금지해야 한다. 감정은 실체도 모르고 엉뚱한 곳에 힘을 사용하여 패배하게 만들고, 허상은 자기 아집에 갇히게 하며, 의존은 이기더라도 지배를 받게 한다. 승리의 최대 적은 감정이다. 감정으로 대응하면 삶이 피곤하고, 리더가 감정적인 결정을 하면 조직이 피폐해진다. 감정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신경질적인 행위다. 화와 짜증 등 감정이 준동하면 사실(실체)도 모르면서 흥분하고, 불리한 쪽으로 확대해석하여 경솔한 행동을 한다. 감정이 앞서면 자기를 아끼는 자를 내치고, 언젠가는 배신할 자를 보호하며, 늑대 앞에서 평화를 주장한다. 욕심이 많고 다혈질일수록 감정에 흐르기 쉽고, 상대의 외관만 보고 평가하면 실망하기 쉽다. 상대의 행동을 보고 평가하자. 감정적으로 여론몰이 하는 사회는 병든 무대다. 뜻대로 안 되면 감정과 싸우지 말고 실체와 싸우고, 화와 짜증이 나면 행동을 멈추며, 불편한 일이 생기면 심호흡을 하자.

 

허상과 싸우지 마라.

세상이 감정싸움으로 변한 것은 실체와 본질을 모르고 허상과 싸우기 때문이다. 승리하려면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부분적인 정보를 갖고 자기위주로 판단하면 계획 단계에서는 이기지 못할 게임이 없고 성공 못할 사업이 없지만 결과는 패배한다. 상상과 부분적 확신으로 성급하게 추진하면 반드시 함정에 말린다. 전체를 알고 본만큼 지배하고 성공한다. 부분만 보는 사람과 사방을 살피지 못하는 리더는 질 수 밖에 없다. 진실 게임에서 이기려면 허상 뒤에 웅크리고 있는 본질과 싸워야 하고, 적을 이기려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찰로 적의 중심과 실권자와 싸워야 한다. 남북통일도 경우의 수를 다 읽고 남한이 주체가 되어 추진해야 한다. 주변 강국의 입장은 수시로 변하기에 항상 허상이다. 자유 대한이 주도하지 못하는 통일은 재앙이 될 수 있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국가정책을 다루려면 세계정세를 읽어야 한다. 조직을 경영하려면 알게 모르게 개입된 허상을 분별하고, 습관화된 자기 관대함과 아전인수(我田引水)격 고집을 버리자. 본질과 사실을 살피고 대응하는 훈련을 하자.

 

의존(依存)하지 마라.

본질을 알고도 제압을 못하는 것은 용기가 부족과 남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단호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것은 보복과 혼란이 두렵기 때문이다. 보복과 혼란이 두려워 묵인하고 넘어가면 악은 틈새로 계속 자란다. 북한 핵과 미사일은 전쟁을 두려워하는 한반도에 핀 악마의 꽃이다. 개가 짖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집착하는 것은 북한 왕조의 붕괴가 두렵기 때문이다. 두려운 자는 상대가 두려워할 방식을 찾아서 상대를 공격한다. 전쟁을 각오해야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고, 자기관대화의 오류를 극복해야 자기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싸워야 할 때 싸워야 다수가 피를 흘리지 않고, 자기 힘으로 이겨야 온전한 승자가 된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은 간디의 비폭력주의를 인도의 국민이 목숨을 걸고 지지하고 동참했기 때문이다. 개인 문제를 홀로 극복해야 독립된 개체가 되고, 자국의 문제를 자국이 해결해야 독립국이 된다. 감정이 솟구치면 감정의 근원을 살피고, 자기 힘으로 추진하며, 아닌 것에 대해서는 직접 싸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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