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마션'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주인공이 뱉은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우주에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무 것도 없다'였습니다. 대사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의미는 맞을겁니다.

비단, 우주에서뿐은 아니겠죠.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 속에 얻은 몇 가지 결론 중 하나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두 가지, 하나는 '자녀교육', 나머지 하나는 '주식투자'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은 정말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내 마음과 정반대로 흘러가더군요.

기대에 차 있을 때는 늘 찬물을 끼얹었고, 낙심될 때는 꿈틀꿈틀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은 내 실력보다는 오히려 시장의 도움, 아니면 운, 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 사람을 겸손케 하는 것은 주식투자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이 매우 어렵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경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취직은 안되고, 금리는 저금리, 무엇보다 중국의 거센 추격, 일본의 건재가 무섭습니다.

혹자는 이런 평가도 내립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말이죠. 이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경쟁상대는 인도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경제도 투자도 더 어려워질 겁니다.

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리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투자에서도 유망 업종, 기업은 늘 나오게 마련입니다.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담당자가 괴로워할 만큼 많이 묻고 또 물어야 하고, IR, 회사 탐방 등 발로 뛰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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